누가 읽는가?

by gulogulo

Sns를 꽤 오래 사용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좀 묘한 부분이 있다. 당연히 나도 팔로워가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기본적으로 나에게 sns는 소통의 장이다.


일종의 싸이월드 같은 느낌으로 쓰고 있는데

가끔 피드에 ’ 팔로워 늘리는 법‘ 이런 게 뜨면

들여다보는데 기묘한 말이 쓰여있다.


친구나 지인 계정을 팔로우하지 말아라

네가 주로 다루는 내용과 같은 계정만을 팔로우해라.


뭐 알고리즘이니 뭐니 왜 그렇게 하는 게 이득인가는 대충 알아먹겠는데


근본적으로 그런 식으로 운영하면 그냥 일종의 광고 계정이 되는 게 아닌가? 그리고 sns를 하는 모두가 팔로워를 늘리고 싶어서 그런 방식을 택한다면… sns에는 그런 계정만 가득하겠지


뭔가… 소비자는 없고 생산자만 가득한 구조?


이제는 대부분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는 ‘죽은 인터넷 이론’ 어쩌면 sns는 진즉 유령만 가득할지도 모른다.


근데 정확히 똑같은걸 여기에서도 느꼈다.


브런치는 구조상 댓글이라도 남기려면 계정을 만들어야 할 건데


굳이 계정까지 만드는 사람은 글 읽고 싶은 사람보다는 내 글 좀 봐줘. 인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느낌이 대충… 그게 뉴비이건, 수상작가건간에

나도 널 팔로우하거나 좋아요를 누를 테니


너도 내 걸 팔로우하고 좋아요 눌러줘


서로 내 글을 읽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큰 느낌? 여기도 생산자만 가득하고 소비자는 없는 느낌. 애초에 브런치 구도가 그런 식이니 사람들이 그러는 게 잘못된 건 아니지만


좀 이상하긴 하다 ㅋ 게다가 인기 있는 글 목록에 브런치에서 구독자 늘리는 법. 이런 거나 돈 버는 법 이런 거인 거 보면


흐음…. 싶은 거지


약간 글의 양식장 느낌이다. 작가의 양식장 일지도 모르고 ㅋ 어쩌면 정제된 곳에서 글을 쓰는 시대는 저물었는지도 모르겠다.


정말 야생에서 야생의 언어와 피드백을 하면서 써야 하는지도 모른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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