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대화.

by gulogulo

명절을 맞으며 어머님과의 대화 중 발췌


어머니: 이번에 올래?


나: 네 뭐 특별한 일 안 생기면 갈게요 신정 때 세배는 다 드렸으니.


어머니: 뭐 먹고 싶어?


나: 아직 뭐 안 만드셨으면 나가서 먹죠? 집에서 직접 해서 먹이시는 게 더 좋으세요?


어머니: 난 다 좋아.


나: 두 분을 위해서 가려는 거니, 원하시는 대로 합지요. 우리는 서로를 위해서 만나려는 거군요. 좋네요.


어머니: 너는 오기 싫어?


나: 응? 아뇨, 싫은 거랑은 다르죠. 다만, 뭐든 좋으시다면 엄마 노고가 안 들어가는 쪽이 제 취향이에요.


어머니: 토요일? 일요일?


나: 일요일 점심쯤 갈게요. 11시쯤 도착하게 갈게요. 나가서 먹어요. 고생하지 마시구.


어머니: 고생 안 혀


나: 그러네 그냥 내가 그걸 고생하신다고 생각하는 거네. 그런 의미로 엄마가 어느 쪽이든 상관없으시면 나가서 먹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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