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럭키비키잖아!
최근 한 2주일 전에 지인에게서 배운 유행어가 있다. 바로 '럭키비키'.
아이돌 장원영이 빵을 사러 줄을 섰는데, 줄이 코 앞에서 끊겼을 때 이런 뉘앙스로 말했다고 한다. '갓 구운 빵을 먹을 수 있겠다 완전 럭키비키잖아!' 참고로 비키는 장원영의 영어이름이라고 한다. 본인이 럭키하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이게 밈(meme)이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 사고를 할 때 '럭키비키잖아~!'라고 뒷말에 붙인다고 한다. 참고로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유튜브에 찾아보니, 약 한 달 전에 유행어 럭키비키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 영상이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와... 내가 이젠 밈을 배워야 하는 상태가 되었구나.
밈을 처음 배운 non MZ 마냥, 배우자마자 무작위로 이 밈을 적용하고 다녔다. 오랜만에 저녁밥으로 김치찜을 먹으러 떠났다가 저녁엔 그 식당이 삼겹살집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실망스러웠지만, 오히려 좋아 럭키비키잖아! 하며 외쳤다.
장난 삼아 여러 상황에서 럭키잖아~! 를 외치고 다녔는데, 생각보다 이게 효과가 있다. 습관적으로 웃는 얼굴로 있으면 정말로 좋은 일이 찾아온다는 말처럼, 계속해서 럭키를 반복해서 말하니 내 무의식도 럭키해지고 있는 게 느껴졌다. 기분 좋지 않은 일이 있어도 럭키잖아 라고 말하면 어느 순간 정말 행운이 찾아오는 순간으로 변해있을 때가 있다.
어릴 때는 한없이 긍정적인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신기했던 적이 있다. 사람에겐 누구나 걱정거리가 있고, 근심이 있다. 아무렇지 않겠지만 이미 지나간 일임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사는 주변 지인들은 자연스레 행복해진다. 그리고 나와 같은 그의 주변 사람들도 그 사람의 행복을 간절히 바라게 된다.
그들처럼 긍정적으로 사는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누리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생각하고, 그리고 오늘날의 밈처럼 '완전 럭키비키잖아!'를 종종 외치면 되는 것 같다. 나는 다리를 다치고서야 긍정적으로 사는 삶이 조금 더 와닿아서 이를 조금 더 일찍, 더 감명깊이 알았다면 어땠을까 싶다.
많이 웃고, 긍정적인 단어를 자주 쓰는 연습을 해가자. 내가 뿜어내는 외양과 말은 나를 담는 그릇이니, 이 그릇이 긍정적이고 행복하게 바뀌면 속의 채워짐도 더 몽글몽글하게 바뀔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