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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북이와 달팽이 Nov 24. 2019

#0. 육아고민, 주말부부의 대화법

밴드로 소통하기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

주말부부라 대화가 없다?


남편이 격오지 근무를 하는 동안 우리 부부가 소통한 방법은 밴드이다.


"행복한 우리 가족"이란 이름의 밴드로 부부만 가입해서  

아이들 성장하는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고

소소한 일상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다 보면, 마치 옛날에 연애편지를 쓰는 듯한 느낌이다.


어느덧 6년이 된 밴드는

우리 부부 일상의 기록뿐 아니라 때로는 우리 부부가 다툴 때 소통의 역할도 한다.  

(격하게 다투었을 땐 폐쇄될 뻔했지만... 다행히 살아남았다... ㅎㅎㅎ)

 

남편이 격오지에 있던 기간... 정원이 여섯 살, 지후 네 살의 기록이다.

일주일에 한 번 집에 온 남편은 아이들의 일주일 생활을 속속들이 알고 아이들에게 말을 건넨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 혼자 했던 고민을 밴드에 공유하면

우리 둘은 댓글로 계속해서 의견을 주고받았다.

한 번에 결론이 나지 않은 것도 있다.

며칠을 묵히고 몇 달을 묵혔더니 그때의 고민이 다시 한번 생각나고, 다른 각도에서 해석되었던 적도 있다.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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