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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건디기 검색 Sep 30. 2016

장모님의 환갑생신 팝아트 제작기

건딕스토리 웹툰작가

드디어 그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결혼하고나면 정말 고민이 된다는 환갑생신이 말이죠.. 


일반적인 생신때라면 용돈과 식사.. 그리고 약간의 이벤트성 선물을 준비를 하면 된다지만.. 환갑생신은 레베르가 다르기도 하죠.

그래서 어머니때 써먹었던 비법을 쓸 수 밖에 없었죠. 저같은 경우에는 장모님과 저희 어머니의 나이가 같으셔서 기간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았어요.

결혼을 하고 새로운 가족이 생겼지만 아직 제대로 가족사진도 없었기에 이번참에 모든 가족을 넣어 의미있는 팝아트 작품을 만들어 선물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더욱이 전 아직 한번도 장인어른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10년전에 사고로 돌아가셔서 새로운 식구인 전 장모님댁에 정말 반가운 가족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아내는 꼭 가족 팝아트에 장인어른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전체 배색을 블루로 잡은 이유는 저희 어머니께 선물로 드렸던 팝아트와 상반되는 컬러로 배치하고 싶었습니다.

즉 어머니께 드린 팝아트는 배경컬러는 옐로우, 바디 컬러는 블루로 잡은 데 반해 장모님댁은 반대로 채색을 해서..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하나로 합쳐지면 장관을 이룰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늘 하던 버릇대로 액자의 앳지부분도 블루로 가득채웠습니다.

컬러의 본래 의미를 담는 다고 한다면 장모님댁의 배경 블루는 아버님에 대한 그리움과 희망찬 포부

그와 반대로 어머니께 드린 옐로우에는 유년시절의 그리움과 새록새록 돗아나는 행복을 담을 수도 있겠죠.

뭐 어디까지나 꿈보다 해몽입니다.

해몽.. ㅎㅎ


작업은 총 6시간정도 걸린거 같아요. 이번에도 초콜렛 재활용 팔레트가 제대로 한몫을 했네요.

가족이 전부 모여서 사진을 찍은 적이 없었기에 한분한분을 따로 따서 합성을 하고

컴퓨터로 먼저 라인작업을 해서 프린트한 과정까지 전부 합하면 총 8시간 하루근무를 해버린 것과 같네요.

마지막으로 싸인과 간단한 멘트를 적은 뒤에 유광 바니쉬로 마무리 했네요.


역시 이번에도 환갑기념 트로피 제작도 맡겼습니다. 간단하게 일러스트로 디자인을 해서 업체에 매일로 보낸 뒤에...

이렇게 멋지게 완성이 되어서 도착을 했네요. 이웃중에 한분이 이 포스팅을 보고 트로피를 준비해서 선물을 해드렸다는데..

꽤 좋은 인상을 남겨서 감사의 인사를 해주시기도 했는데.. 정말 어렵지 않고 간단하게 만들어 선물 할 수 있는 아이템인거 같아요.



드디어 대망의 장모님 환갑생신날이 다가왔습니다. 이날에는 외삼촌과 큰이모부내외, 작은 이모부내외분도 모두 참석을 해주셨는데요.

더욱이 전북에 계신 저희 어머니도 참석을 해서 더욱 뜻깊은 자리로 만들어 주셨죠.





물론 두분 똑같이 선물을 준비했다는 것은 뽀록나버렸던 순간이기도 했죠.







하지만 우리의 새로운 식구 하태의 임신 소식을 전해드린 강력한 선물이 있었기에..
환갑생신 완전 선빵했습니다.. 음핫핫핫..




저 아빠됐어요. 여러분.. 우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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