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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건디기 검색 Sep 25. 2017

마그네틱 가족 명찰 만들어서 외출나가요

건디기 웹툰작가

회사에서 큰 행사를 진행하는 데 STAFF표시를 비닐로 된 목걸이로 하려는 걸 냅다 말렸다.

그리고 금빛 휘날리는 호텔 및 고급레스토랑의 명찰처럼 생긴 STAFF을 보고 직원들은 굉장히 만족을 하였고 우연히 든 생각이 저런 형태로 우리 가족 명찰도 만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먼저 카톡으로 연결하여 굉장히 친절했던 빛담은공방 작가님은 오전에는 상담 오후에는 작업을 하신다고 하니 참고해서 말을 걸면 좋아하신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계시는 데 그중에서도 사각형 명찰이 제일 무난 한거 같다. 사이즈는 커스텀으로도 제작이 가능하시다고 했다.

고로 이런 원형명찰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고정 방식은 바늘 핀, 집게형, 마그네틱 이렇게 존재하는 데 나는 엑스맨 마그네토 좋아하니깐 마그네틱

인쇄 전문 용어로 끝에 라운드 처리를 귀도리라고 하는 데 그것도 가능해서 적당한 정도로 마무리도 요청

자 그럼 직접 디자인에 들어가보자. 먼저 대략적인 사이즈를 정한후에 그 안에 들어갈 문구나 이미지를 정하면 되는데 우리 가족은 아내와 딸아이라서 3개를 디자인해봤다.

각각의 캐릭터를 넣을 때에는 먼저 레이저 가공의 특징을 이해하는 게 좋은데 레이저가 뚷어지면 그 뒤에 면이 나타는 방식이라 현재 블랙 라인이나 캐릭터 헤어 컬러들은 모두 뚫리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차 그럼 컬러칩으로 이해를 해보자. 다양한 컬러칩이 있는데 이중에서 맘에 드는 걸 선택..
하지만 이해를 해보자면 첫번째 블랙 골드일 경우 블랙이 바디, 골드가 라인이 되므로 뚫려지는 부분이 골드컬러가 되시겠다. 이렇게 이해하며 디자인은 일러스트 레이션에서 하면 공방 작가님도 의도한 바를 바로 이해하기도 쉽고 또 작업도 수월해진다.

그리고 선택할 마지막 단계는 유광으로 할지 무광으로 할지.. 이건 컬러나 디자인에 따라서 다를 거 같다
회사 명찰은 유광으로 했고 가족 명찰은 무광으로 했는데..

유광의 경우에는 골드컬러에 잘 어울렸고 뭔가 빛이 나 보였는데 대신 지문 묻은 티가 잘 났고 무광은 그 반대라고 생각하면 쉽다.

귀도리의 경우에도 너무 많이 주는 것보다 끝에 살짝만 주는 정도가 더 예뻐보이는 건 개취!

이렇게 작업단계를 끝내고 의뢰를 맡기고 몇일 뒤..

와아아아안전 만족 대만족... 내가 딱 원하는 스타일로 나왔다.

우드에 블랙으로 칠을 한듯한.. 거기에 이 고급진 퀄리티 어쩔..
더욱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만든 거라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우리 가족 명찰을 이뤄낸거 같다.

내 돈주고 산거지만 완전 대만족

마그네틱도 약해서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했던 건 안드로메다로..

2단과 3단이 있는데 이정도 강력한 자력이라면 2단으로도 충분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착용방법은 명찰 대고 옷 뒤에서 자석 대면 고정끝!

손가락이 아찔 할 정도의 자석이라서 왠만해서는 잘 움직이지 않을 거 같다

더욱이 핀이나 집게처럼 직접 옷에 상처를 주는 경우가 없으니 개인적으로는 이게 베스트 아닌가 싶다.

하지만 마그네틱의 경우에는 옵션가가 1500원이 붙는 건 이해를 하자. 그러고 보니 가장 궁금해 했을 가격을 이때껏 기다려오신 분들이 있었겠군

명찰 한개의 제작 비용은 기본 5000원이다 거기에 옵션으로 집게는 500원 추가, 2구 자석은 1000원, 3구 자석은 1500원을 추가해서 계산하면 쉽다. 고로 우리집은 총 19,500원이 들어갔다.

어쩌면 평생쓸지도 모르는 데 가족  외출때 우리 가족 임을 알리는 아이템으로는 괜찮은 가격 같다. 더욱이 수아의 경우에는 미아방지를 위해 아내의 연락처도 넣어서 나름대로는 기능적인 역활도 고려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는데 이렇게 명찰을 소량으로 구매는 어렵다. 최소 단위가 10개인데 레이저 가공의 경우에는 한번 작업이 들어가서 찍어내는 방식이 아니라 절차가 여러개 수행된다. 즉 1개나 100개나 시간은 같다라고 한다. 그래서 최소 수량이라는 게 존재하니..

빛담은레이저공방 작가님의 말씀을 전달하자면 공동구매같이 한꺼번에 다양한거는 되더라도 개별적으로 하나씩 모아서 물량을 맞추기는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있는 가족들꺼를 전부 만들거나 아님 나처럼 회사꺼 만들때 껴서 같이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니 잘 계산해보시길 바란다.

이제 수아가 3차 예방접종도 마치고 어느정도 커서 아내와 그간 못했던 외출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조금씩 적응할 수 있도록 집주변 산책부터 해보고 있는데 이 명찰을 달고 왼손엔 엄마, 오른손엔 아빠를 잡고 가족 나들이를 떠나는 내 어릴적 꿈을 이룰 날이 곧 올것만 같다.

http://www.bitdameun.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276&cate_no=1&display_grou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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