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6일
꽃만 예쁜가
지는 잎도 이쁘다
지는 가을도
서울은 얼마 전 영하까지 떨어졌다고 들었습니다. 현재는 기온이 올랐지만 하루 뒤에 비가 오고 나면 다시 또 날이 추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비가 지나가면 노랗고 붉게 세상을 물들였던 단풍도, "낙엽을 밟고 사소한 대활하며 하루를"(2018년 10월 29일 글) 살던 날들도 더 이상 보거나 겪기 어렵게 되겠지요.
돌아보면 이번 가을은 정말 원 없이 돌아다니고 보고 걸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는 꽃만 예쁜 것이 아니라 하나 둘 떨어지는 잎도, 떨어져 있는 잎도, 돌아서는 가을의 뒷모습까지 그저 이쁘고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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