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15일
입김 내불며
호빵을 집어들 듯
저 달을 보네
여러분은 '겨울'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전 무언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부터 생각납니다. 오뎅, 호떡, 호빵, 군밤, 군고구마.. 모두 먹을 것들이군요.
이 하이쿠는 11월30일에 적었습니다. 그 날 읍내에서 국수를 먹고 나오는데, 하늘 위에는 도톰한 반달이 걸려있었습니다. 입김을 내뿜으며 이젠 겨울이구나..하고 생각하는데 문득 호빵이 떠오르더군요. 그리고는 따끈따끈한 김이 피어오르는 호빵을 집어보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마침 오늘밤 다시 그 반달이 하늘에 걸려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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