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하이쿠 <32>

2019년 3월2일

by 허건수










창문을 열고
크게 숨을 마시네
봄비 오는 밤



연휴라서 제주에 있는 저로서는 더욱 바쁜 하루였습니다. 분주한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퇴근길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얼마만에 유리창을 열고 마음껏 숨을 들이마셔보는 것인지.. 오후부터 계속 내린 비 덕분에 불어오는 바람이 더없이 시원하고 상쾌하게 느껴졌습니다.
정신없이 손님을 맞이하며 쌓였던 오늘의 피로도,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만 기억되던 탁한 하늘도 비와 함께 씻겨나가던, 퇴근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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