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푸르지 않아도 난 푸르다고 해

2026년 3월 11일

by 하화건


"하늘은 파랗다"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는 말이지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하늘이 하루 종일 온전히 파랗기만 한 날이 있었나 싶어

잠깐은 그럴 수 있을지 몰라도

해가 뜨고 질 때, 구름이 지나갈 때

하늘은 여러 색과 모습을 보여주잖아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하늘은 푸르다"라고 말하지


사람들이 사는 모습도 비슷한 거 같아

서로 배려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지만

항상 그렇게 되는 건 아니더라

때로는 반목하고 시기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니까

그런데 이 역시도 사람들 관계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모습이라 생각해


그 모든 순간들이 쌓여서

결국 인생이라는 이름으로 남더라

게다가 정말 중요한 건

겪게 되는 수많은 감정들 속에서

서로를 흩어지지 않게 만들어 주는 게

다름 아닌 배려라는 거야


그래서 사람들은 서로 배려하고 산다고 하는 거고


세상 어디에도 완벽한 건 없잖아

그럼에도 사는데 전혀 문제 될 게 없지

그보다는 내가 어떤 걸 믿고 행동하느냐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오늘도 비록 여러모로 부족했지만

그래도 괜찮아

하늘도 늘 푸르지만은 않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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