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6일
가끔은 그냥 멍만 때리며 쉬고 싶은데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뜬금없이 옛 추억 속을 헤매거나
아직 오지도 않은 시간을 앞서 걱정하곤 해
그래서 마음이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평화로운 시간에 오래 머물지 못하나 봐
아무 생각 없이 쉬는 게 이렇게 어려운 건
아마 '지금 여기'를 온전히 살지 못해서 일거야
과거에 붙들리고 미래에 끌려다니는
후유증 같은 거라고나 할까
그럴 때면 스스로에게 물어봐
"지금 아니면 못할 일들이 뭐가 있지?"
"여기가 아니면 알 수 없는 건 또 뭘까?"
이 질문들이 치료약이 되어 견디게 해 주거든
아직 부족한 게 많은 사람이어서
여전히 '지금 여기'를 온전히 사는 게 서툴지만
'노력이 답'이라는 생각으로 살아낸 덕에
오늘 하루도 미소로 마무리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