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땅에미소 캠핑장에서 열린 LGD 가족 캠핑 Festival 후기
이 글은 LG디스플레이 블로그에 2016. 6. 28일 기고된 글입니다. (전체보기)
LG디스플레이가 ‘기술력’과 함께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임직원과 그 가족들의 행복인데요. 이는 LG디스플레이의 ‘가화만사성’ 철학에서 비롯됩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시죠.
‘가정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라는 뜻의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이는 LG디스플레이가 지향하는 경영철학 중 하나입니다. 임직원의 가족을 돌봄으로써 임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취지죠.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2년부터 임직원 및 가족 돌봄을 위한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사부터 은퇴까지 삶 전반에 대한 생애주기별 지원을 위해 단계별(5단계: 미혼/결혼준비기~자녀독립/은퇴준비기)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죠.
예비 부모 교실, 대학 탐방… LG디스플레이 가화만사성 프로그램의 차별성이 느껴지시나요? 타 가족 케어 프로그램의 경우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의 가화만사성 프로그램은 자녀, 부모, 배우자 등 가족 구성원 계층별 니즈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기획됩니다.
이 일환으로 LG디스플레이는 2014년부터 여러 임직원과 가족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가족 캠핑 Festival’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임직원들로부터 인기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답니다. 다행히 지난 6월 11일에 열린 행사에 당첨되어 가족과 함께 다녀왔는데요. 그 생생했던 하루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아빠 우리는 캠핑 언제가?”
“너, 캠핑이 뭔지 알아? 가본 적도 없잖아”
“친구들이 그러더라. 밖에서 자는 건데 되게 재미있다고.”
아직 학교도 안 간 첫째가 캠핑 얘기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마침 회사에서 가족 캠핑 이벤트를 한다는 공지를 보고 주저 없이 신청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 임직원 가족 200명을 모으는 행사였는데, 어찌나 경쟁률이 치열했는지 처음엔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빠지는 팀이 생겨 겨우 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덜컥 당첨된 것도 문제였어요.
캠핑을 해 본적이 없음은 물론이요 캠핑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무턱대고 비싼 장비를 살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요. 그러다 주변에 장비 렌탈샵이 있다는 것을 알고 텐트, 테이블 등 필요한 장비들을 빌린 후 짬짬이 장비 다루는 법과 캠핑에 필요한 Tip들을 익혀나갔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준비할 것도 많고, 경험해보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에 ‘굳이 이렇게까지 해서 가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캠핑을 간다고 환호성을 지르는 두 아이 앞에서 이제 와서 못 간다는 말은 도저히 할 수가 없더군요. 그렇게 우리 가족은 연천에 위치한 ‘땅에미소캠핑장’으로 향했습니다.
도착 후 일단 텐트부터 설치하기 시작했는데요.
날도 덥고, 해보지도 않은 텐트를 치려니 앞이 막막했습니다. 혼자 낑낑대며, 이리 해보고 저리 해보며 많이 헤맸는데요. 텐트 언제 완성되냐고 보채는 아이들과, 군대에서 뭐 배웠냐고 핀잔 주는 아내 앞에서 한 없이 작아지는 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사나이 체면에 포기할 수는 없죠. 일단 아이들은 수영장에 넣어놓고, 아내와 함께 차근차근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물놀이를 다녀온 아이들이 완성된 텐트를 보고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에 아빠로서 뭔가 해줬다는 성취감이 들어 뿌듯했어요.
식사를 마치고 ‘이제 뭘 해야 하나’ 고민하는 찰나 이벤트를 알리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회사에서 준비한 가족 레이스 게임 <Family Mission>이었는데요.
여러 게임을 통과하면 선물을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아이들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해야 하는 게임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정말 즐겁게 게임에 몰입하더군요.
오후엔 아이들끼리 <어린이 유기농 체험 프로그램>에도 다녀왔습니다.
사실, 이번 캠핑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결하는 모습을 처음 본 것 같아요.
수영장도, 멀리 있는 화장실과 매점도, 그리고 체험장까지도 자기들끼리 다녀왔답니다.
회사 동료와 그 가족들이 캠핑장 곳곳에 있다는 생각에 큰 걱정 없이 아이들에게 스스로 해보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육묘장에서 싱싱한 상추를 한 가득 따온 덕분에 즐겁게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캠핑’하면 어떤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저는 예전부터 깊은 밤 자연을 느끼며 아빠가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습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아이들이 아빠 이야기를 듣다가 슬며시 잠이 드는 거죠. 제가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요? :D
그날 밤은 비가 참 많이 내렸습니다. 덕분에 더 운치 있는 밤을 아이들과 함께 보낼 수 있었어요. 빗소리와 함께 퍼지는 개구리 울음소리에 아이들은 소리를 흉내 내며 행복한 모습이었습니다. 우린 번데기처럼 서로의 침낭에 쏙 들어갔고, 저는 아이들이 잘 때까지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미소를 띠며 잠든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이제야 캠핑의 로망을 이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박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 가족에게 이번 캠핑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아이들도 방 한쪽 벽면을 장식한 사진들을 보며 오랫동안 그 날의 기억들을 입에 오르내리겠지요.
아마 다음에도 장비를 빌려 같은 곳으로 오게 될 것 같습니다. 회사와 함께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네요.
혹시 캠핑을 망설이고 계신 분이 있다면 꼭 한번 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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