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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ungs Jul 20. 2016

[영재의비밀] 1부 후기 및 계획

영재의 비밀 1부 사립무인초등학교 편 후기. 향후 계획.

https://blog.munpia.com/iceris/novel/61873


[1] 

평소 블로그를 운영하며 전문적인 글을 많이 써왔었고, 

아이들에게 매일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주며 이야기를 하는데 재능이 있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웹소설에 대해 알게되고, 

나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다는데 큰 매력을 느끼게 되어 글을 쓰게 되었죠. 


어떤 이야기를 가장 먼저 풀까 고민하다가, 

평소 쓰고 싶었던 천재 이야기와, 현재 가장 관심사인 아이의 학교 생활, 교육문제를 함께 다루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재의 비밀은 그 과정에서 탄생한 소중한 첫 작품입니다. 


[2] 

어린 아이들이 학교에서 맞고 오는건지, 왕따를 당하는 건 아닌지, 무시를 당하는 건 아닌지, 

워낙 세상이 흉흉하다보니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마치 TV속 학교에서 일어나는 나쁜 일을 우리 아이들이 당하면 어쩌나 걱정 부터 앞서곤 했었습니다. 


그래서 '영재의 비밀'에서는 제 관심사인 아들의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왕따 및 폭력에 관한 이야기를 일차적으로 풀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내가 만약 지금 상태로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어떨까? 란 호기심을 시작으로 아이의 몸 속으로 들어간 아빠라는 판타지 요소를 주인공에 넣었죠. 


세상을 살아보니 정말 그냥 나쁜놈들도 있었지만, 권력이라는 가면 아래 더 잔인한 짓을 당연시 여기는 부류들이 있더군요. 

초등학교에서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초등학교 설정을 넘어서, 부자들이 다니는 사립학교라는 설정을 넣고, 어린 나이부터 권력을 등에 업고 세상의 편을 가르는 아이들을 이야기의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어른들이 만들어낸 사회적 부조리는 어린 아이때 부터 시작된다는 메세지를 넣고 싶었습니다. 

마냥 어린 아이로만 보이지만 속에서는 부모의 영향으로 더 한 부조리를 만들어 내고 있고, 그게 점차 굳건히 쌓여 더 심각한 사회적 부조리가 만들어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설에 나오는 귀족, 상인, 서민의 세 계급은 현실 사회에서도 통용되는 설정으로 초등학교에서도 마찬가지 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사는 세상이 다르다고 하는 말, 금수저등의 키워드는 암묵적으로 사람들의 계급을 매기고 있죠. 

아빠 차가 뭐고, 집이 얼마인지 물어보는 어린 아이들. 임대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사이에 담장을 쳐버리고 학교에서도 반을 구분하는 행태들을 보면 이미 어린 아이들 사이에도 계급이 매겨져 있죠.  

여기서는 그 설정을 조금 더 적나라하게 보여주려 했습니다. 


[3] 

아들 몸속으로 들어간 주인공은 먼저 아들을 괴롭힌 녀석들에게 복수를 결심하지만, 결국 이 시스템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엮여있는 사람들을 모두 무너뜨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히어로가 아니죠. 

아들일이 아니라면 불의에 눈을 감고 오로지 아들의 복수만을 위해 달리는 인물입니다. 


어떻게 하면, 복수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이 이야기의 큰 흐름을 이끌어 갑니다. 

먼저, 어른의 두뇌로 아이의 몸속에 들어가면 영재로 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성적이 권력으로 대변되는 사립무인초등학교에서 주인공이 힘을 얻는 가장 큰 동력은 그의 지식을 활용하는 겁니다. 

시험을 쳐서 높은 성적을 얻고 그 힘을 바탕으로 어른들의 방식인 녹취와 협박을 섞어 기득권 세력과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죠. 


하지만 주인공은 완전히 그들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더 큰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이용하는 것이 이 소설의 제목인 ‘영재의 비밀’이라는 방송입니다. 

이 방송은 주인공의 현실세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들의 복수를 위해 달린 주인공은 그의 두뇌를 활용해 방송에서 스타가 되고, 거기서 만들어진 힘을 바탕으로 기득권 세력을 완전히 무너뜨리는데 성공하죠. 

하지만 그 후 찾아오는 건 공허함입니다. 

아직 아들을 찾지도 못했고, 더 이상 초등학교 생활은 그에게 의미가 없죠. 


여기서 영재의 비밀 1부 - 사립무인초등학교 편은 끝이 납니다. 부제로 ‘복수’라고 칭해도 어울릴 것 같네요. 


[4] 

이 글을 쓰면서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제가 평소 들었던 상상은 소설 속에서 현실이 되었고, 

인물들의 대화에는 제 감정이 온전히 실렸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힘들기도 했습니다. 

글을 쓰는 내내 분노를 안고 있다보니 마치 주인공이라도 된 듯 세상이 답답하게 느껴졌죠. 


그래서 이어서 쓰는 글은 분위기를 조금 바꿔 보려 합니다. 


[5] 

 # ‘영재의 비밀’ 1부 비하인드 - 혜림의 기억 


 바로 이어서 쓸 글은 이 글의 비하인드 입니다. 하늘이의 여자친구인 혜림이의 시선으로 이전의 하늘이와 변화된 하늘이의 모습을 3자의 시선에서 보여주려 합니다. 조금더 로맨스적인 요소가 들어가고 분노의 내용이 대폭 줄어들겠지요. 

다른 시선에서 보는 게 기존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네요. 


[6] 

# ‘영재의 비밀’ 2부 - 국립서원대학교 


 이 내용은 1부 끝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주인공은 어린 몸으로 대학교에 들어가게 되죠.  

세간의 주목을 받은 주인공은 그 힘을 이용하여 이전에 자기가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이루고자 합니다. 

본인이 제 3자가 되어 이전의 자신의 평을 주위 사람들에게 듣게 되고 관계에 대해 성찰을 합니다. 

그리고 메인 주제인 권모수 교수와의 머리 싸움에는 복수의 내용보다는 자아 성찰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1부에서 하늘이에게 좋은 학교를 만들어 주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면, 2부에서는 이전의 자신이 해왔던게 틀리지 않았던 걸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천재에 관한 이야기를 스토리에 많이 녹여낼 생각이예요.

마찬가지로 2부의 끝에서는 이전의 자신 (김태수)와 현재의 자신(김하늘)의 모습을 3자의 시선으로 봐줄 비하인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7] 

# 이상하 변호사 사무장


 시크하고, 싸가지 없지만 유능한 변호 사무장 중심의 이야기로 여러 사건을 단편 형식으로 묶은 글을 쓰려합니다. 

 심각한 내용도 전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주인공의 시선으로 좀더 가볍게 이야기를 풀어 가려 합니다. 

 유쾌한 추리극 정도의 내용이 될 것 같네요. 

 이 내용은 영재의 비밀과 동일한 세계관을 가집니다. 

 주인공인 이상하 사무장은 하늘이 엄마인 안소라 여사와 친구입니다. 

 그녀가 실종 사건을 담당하게 되면서 영재의 비밀 세계관과 충돌하게 되며 이 이야기는 마무리 됩니다. 


[8] 

# 영재의 비밀 3부 + 이상하 변호사 사무장 


 이 이야기가 제가 마지막에 그리고 있는 그림입니다. 

 실종 사건을 파헤치는 사무장, 실종된 김태수, 밝혀지면 안되는 상황에 놓인 하늘이.  

 이 3인물이 시선을 교차하며 빠른 속도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좀더 스피디한 추리극의 이야기가 될 것 같네요. 


[9] 

영재의 비밀은 이제 저만의 컨텐츠가 되었습니다. 

이 세계관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누는게 너무나 즐겁네요.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가 기존 이야기에 파생되어 서로 얽히는 모습을 생각하면 괜히 흥분되기도 합니다.


더 좋은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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