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궁궐을 걷는 시간 Mar 12. 2018

‘외전(外殿)’의 의미

04. 궁궐 Information 앞에서(03)



경복궁 근정전 실내 모습


자! 그렇다면 이제 외전에 대해 알아볼까요?

내전은 왕실 가족이 생활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궁궐 안쪽에 자리합니다.




이와는 달리 외전 건물들은 궁궐 문을 기준으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곳에 있지요.

이런 사실을 아시면 궁궐 Information에서도 찾기 쉬울 겁니다.


경복궁 흥례문(왼쪽) / 경복궁 근정문(오른쪽)


외전은 쉽게 말해 임금님과 신하가 모여 일을 하는 곳입니다.

오늘날로 따지면 사무실이라고 하면 될까요?




외전의 가장 중요한 건물은 법전, 또는 정전이라고 불리는 장소입니다.

나라의 큰 행사나 외국 사신을 맞는 장소로 쓰였죠.

지금으로 치면 청와대 본관 건물이라고 하면 될 것 같네요.


경복궁 근정전


나라의 중요한 행사를 치르는 곳이니만큼

건물 크기가 정말 커요. 천장도 높고요. 어마어마하죠.

각 궁궐의 법전 이름을 말씀드리면




경복궁은 근정전, 창덕궁은 인정전,

창경궁은 명정전, 덕수궁은 중화전,

경희궁은 숭정전입니다.


창덕궁 인정전


외전 영역에서 또 하나 중요한 건물이 편전입니다.

이름이 조금 어렵죠?

쉽게 설명을 드리면 임금님이 일하시는

사무실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창덕궁 인정전


지금도 텔레비전 뉴스에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일하는 방이 가끔 나오죠?

서류를 검토하거나 비서관들과 회의도 하는.

편전이 바로 그런 장소입니다.


경복궁 경회루에서 본 건물 지붕


조선시대에 임금이 머물면서

신하들이나 지방에서 올린 상소문을 읽거나

관료들과 나랏일을 의논하던 장소가 바로 편전이었습니다.


덕수궁 준명당


나라의 큰 행사는 법전에서 하고

편전에서는 평소 임금님이 일을 했기 때문에

이 두 건물은 가깝게 있었습니다.


덕수궁 준명당


각 궁궐 편전의 이름을 알려드리면요,

경복궁은 사정전, 창덕궁은 선정전,

창경궁은 문정전, 덕수궁은 준명당,

경희궁은 자정전입니다.


경복궁 근정전 천장 모습


지금까지 길게 설명을 드렸지만,

Information에는 아직도 남은 건물과 공간이 많지요?

궁궐은 조선시대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집이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겁니다.^^




궁궐에는 건물만 있는 게 아닙니다.

왕과 신하 또는 외국 사신이 모여

파티를 즐기던 장소도 있고요.


경복궁 경회루


사람 사는 곳이니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정원도 있었죠.

지금 남은 궁궐의 정원 중

가장 유명한 장소는 창덕궁 후원입니다.

역시 이곳도 산책을 하는 날 다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궁궐은 당연히 역사적인 사건이

많이 일어난 장소입니다.

조선시대 최고의 과학을 집대성한 곳이기도 하고요.


경복궁 경회루


뿐만 아니라 오늘날 궁궐에서는

재미난 행사가 많이 열리기도 하지요.

따라서 우리는 궁궐에 관한

다양한 주제와 행사에 맞춰 산책하겠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정성스런 잔칫상 같은 궁궐을 소개하기 위해

저는 풍성한 밥상 같은 안내를 준비하겠습니다.




오늘 안내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 <궁궐을 여행하는 브런처를 위한 안내소>는

궁궐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가상의 장소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전(內殿)’의 의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