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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건하 Jul 01. 2020

이별

함께였어도 다른 곳을 바라보다.

행복한 척 하지마요.

그 모습 보자니

더 무너지겠어요.


그리 쉽게 갈 줄 알았으면

내 자리 내어주지 말걸.

자꾸 거스르게 되는 거

이젠 그만 하고 싶은데.


오늘도 쉽지 않아요.

별 거 아닌 추억이,

나에겐 별 거 라서.


그대를 베고 누워

하늘을 보는 게 참 좋았지요.

그대는 별을 봐요.

나는 달이었는데.


그 때 눈 마주치던 별이

아직 그 자리에 있어도

눈감은 그댈 위해

난 더 빛나야 하나봐요.

작가의 이전글 유재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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