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때가 되면 냉장고 청소를 한다.
여기서 때가 됨은 냉장고가 가득 차서 새로운 음식을 넣기 힘들 때이다.
그런데 항상 정리 때마다 통에 넣어놓고 잊고 있었던 음식을 상한 채로 발견한다.
그때마다 너무 속상하다.
'있는지 알았으면 먹었을 텐데.'
매번 같은 상황이 반복되니 음식을 버리지 않기 위한 깨달음이 생긴다.
첫째, 투명한 통에 음식을 넣자.
내용물이 보이면 바로 먹거나 빠른 시일 안에 먹게 돼 상할 일이 없다.
뚜껑이라도 투명한 걸 사용하면 내용물이 보여서 좋다.
둘째, 속이 안 보이는 통은 가끔 열어보자.
내부가 안 보이는 반찬통은 무엇이 들어 있는지 열어보면 썩기 전에 먹을 수 있다.
셋째, 자주 들여다보자.
야채칸에 있는 채소나 과일 등도 열어보지 않으면 썩어간다. 자주 열어보자.
넷째, 메모를 해두자.
식재료 목록을 적어두면 잊는 걸 방지해 빠른 시일 안에 먹을 수 있다.
다섯째, 기존 음식을 다 먹을 때까지 새로 사지 말자.
식재료가 남아 있는데 새로 구입하면 결국 제때 못 먹어 썩게 된다.
가끔 굳게 닫혀있는 반찬통을 보면 열어보기 두려울 때가 있다. 썩었을까 봐 두렵고, 썩었으면 내용물을 버려야 하니 귀찮다.
결국 묵혀진 통은 외면하게 되고, 최근 담아둔 통만 열어서 사용하게 된다.
두렵더라도 뚜껑을 열자.
썩기 전에 먹고, 썩은 것은 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