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정 Sep 05. 2023

발달장애인 테이핑 작가 박태현 작품전에 다녀오다.

세 개의 우물에서 길어 올린 그림

박태현 작가는 테이프를 덧붙여 그림을 그린다.

그는 밑그림을 그리지 않는다.

영감이 떠오르거나 그리고 싶은 소재가 있으면 바로 캔버스에 테이프를 붙이기 시작한다.

그의 작품을 보면 처음엔 유화인가? 싶은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테이프가 덧붙여져 있는 테이프화다.

테이프를 붙여 그림을 그리는 그의 재능은 타고났다고 밖에는 표현이 안된다.


정요섭 문화비평가는 그의 작품이 지닌 수수께끼를 몸의 눈 -> 마음의 눈-> 영의 눈이라는 세 개의 우물에서 풀어보고자 했다. 그래서인가 이번 전시 주제가 <세 개의 우물에서 길어 올린 그림>이다.


그는 과자상자와 테이프, 색종이 등을 이용해 인형이나 로봇을 만든다.

그가 인형을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 참 신기하다.

과자상자를 오리고 테이프를 붙이고 색종이를 오려 붙이고 테이프를 붙이다 보면 어느새 하나의 작품이 탄생한다.

박태현 작가는 교회 아는 집사님의 아들이다. 지인을 통해 소식을 듣고 인사동에 있는 전시관을 찾았다.

그동안 여러 번 전시회를 했었는데 보통은 다른 사람들과 합동 전시였다.


이번에는 단독으로 작품전을 열었다.


1층엔 테이프화 작품, 2층에는 그동안 만들었던 인형들과 테이핑 작품, 3층에는 유화 작품 등 수많은 작품이 전시돼 있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처음 보는 작품도 많았다.


작품을 보면서 박태현 작가의 재능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몇년 전부터 알고 있던 박태현 작가의 작품 세계가 점점 확대되고 다양해지는 모습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박태현 작가의 작품 세계가 궁금하고 기다려진다.


전시일정♡

2023.9.2(토) - 9.10(일)

아르떼숲(인사동5길12)


2023.9.12(화) - 9.18(월)

 갤러리 벨라(인천 중구 신포로23번길66)












매거진의 이전글 상대방이 원하는 선물이 진짜 선물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