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킴이 제안하는 4차원의 시각화
안녕하세요, 아티스트 건킴입니다. (Instagram @gunkimm_art)
감정을 볼 수 없는 이유는 감정이라는 개념은 우리가 속한 차원보다 상위 차원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며 감정의 시각화 작업을 했었는데요, 상위 차원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제시할 개념을 찾아서 이렇게 공유합니다 .
중간에 정보의 공간을 상징하는 Cloud, 바다 속 빛을 상징하는 해파리, 빛의 형태를 암시하는 투명 연두색 그리고 보라색 파동과 입자, 그리고 작은 변화의 시작을 상징하는 불가사리들, 그리고 차원과 시간을 이야기 해주는 점,선, 면의 개념
"우리는 3차원에 살지만 실제로는 2차원을 인지한다."
본인이 속한 차원보다 한 단계 낮은 차원을 우리는 인지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3차원을 인지한다고 느끼는 이유는 ‘시간’이라는 개념 그리고 빛이 있기 때문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A라는 사람이 B라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있다.
A는 B의 뒤통수를 보기 위해선 시간을 써서 이동하여 보거나 B가 시간을 써서 머리를 돌려 A에게 보여줘야 된다. 즉 우리는 평면적으로 사물들을 인지하지만 시간이라는 또 다른 차원이 도와주어 3차원을 인지할 수 있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3차원의 공간 그리고 또 추가적인 시간이라는 차원을 더하여 ‘4차원의 시공간’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빛 또한 중요한 작용을 하는데, 빛이 사물에 다양한 각도로 반사되어 음영과 그림자를 지게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사물을 볼 때 평면임에도 불구하고 입체적으로 인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빛은 2차원을 보는 사람에게 그 위의 차원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요소이다.
여기서 그럼 4차원의 시공간에 사는 우리에게 그 위의 차원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빛’같은 존재가 무엇인지 찾아볼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가상공간 그리고 정보’라는 요소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새로운 차원의 공간이 바로 '가상공간'인데, 상위 차원과 마찬가지로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공간이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듯이 B의 뒤통수를 보기 위해서 우리는 시간을 사용하여 볼 수 있었지만, 가상공간과 정보를 이용하면, B의 뒤통수, 옆통수 그리고 얼굴까지 한 화면에 띄워서 볼 수 있다. 즉, 시간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한눈에 인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정보와 가상공간이라는 개념으로 상위 차원이 있다고 추측할 수 있고, 이러한 개념을 추진해 주는 것이 VR(Virtual Reality) 그리고 AR(Augmented Reality) 기능이다. 다른 차원의 공간을 시각화 시켜주고 우리의 차원으로 불러들이는 일을 한다.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아무리 현실과 접촉을 하려고 가까워져도, 절대 현실과 맞닿을 수 없다.
Meta에서 나온 Oculus Quest VR 헤드셋, 그리고 이번에 애플에서 발표한 Vision Pro 둘 다 가상공간을 시각적으로 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기술이 발전되고 상용화된다면 언젠간 4차원 혹은 5차원을 인지할 수 있게 되고, 감정이라는 것 또한 형상화하여 관측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더 나아가 초끈이론 그리고 양자역학에 근접하여 마침내 세상을 설명할 수 있는 ‘만물 이론 (Theory of Everything)’에 도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