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3일
안녕하세요, 영감을 나누는 공간 <치즈(Cheese)>의 진행자 건킴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gunkimm_art/
요즘도 너무 많고 다양한 영감들을 어떻게 많은 사람들과 나눌까 고민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꼭 언젠간 이런 피드의 형태도 월간지 처럼 제작해서 많은 사람들이 더 즐겨 볼 수 있게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번에 테이블 위에 올라온 영감들을 짧게나마 정리해서 나누어 봅니다!
건킴: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저자:무라카미 하루키
그와 대화하는 느낌을 줄 정도로 사소한 이야기부터,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의 가치관까지 엿볼 수 있으며 그가 좋아하는 노래, 술, 책 그리고 영화까지 다양하게 추천받을 수 있다!
추가적인 리뷰는 건킴의 브런치를 참고해주세요! https://brunch.co.kr/@archifashion/37
다은: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저자:다이 시지에
공산당인 중국 환경 아래에 태어난 한 아이가 읽은 발자크을 시작으로 예술에 대한 꿈을 키우고 향유하기 시작한다.
공산당에게 들키면 안되기 때문에 책을 몸속으로 숨기는 선택을 한다. 그 행위는 자신의 양털가죽 안감에 각 구절을 옮겨적음으로 완성시킨다. 책을 입고 다닌다는 개념이 흥미롭게 다가왔고 그 문구들이 피부에 와닿는 것 또한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질문: 만약 문화혁명이 와서 모든 작품을 불태워야 된다고 한다면, 단 하나 지키고 싶은것은 무엇인가?
재경: [네메시스] 저자:필립 로스
1940년대 세계 2차대전이 끝에 치달을 때, 특정 장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징집에서 제외가 된다. 어쩔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국가의 안보에 이바지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본인이 직업을 맡은 놀이터 관리 감독 일을 최선을 다해 맡아 임한다.
하지만 뉴워크 전 지역에 전염병이 도지기 시작하고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인디언 힐에 사는 주인공의 여자친구집으로 도피할지 말지 고민을 한다. 그 고민의 이유는 놀이터에 있는 아이들을 놓고 가야된다는 죄책감 때문이였다.
어쩔 수 없는 상황들에 마주하는 주인공이 지속적으로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데, 개인이 갖고있는 사명감 때문에 발생하는 죄책감이 얼마나 하나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지 잘 보여주는 책이다.
피할 수 없는 숙명을 받아들이는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부터 죄책감을 느끼는 주인공.
(’메시아 콤플랙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마치 자신이 구원자의 역할을 해야된다는 개념이다)
아영: 아영님은 이번에 다양한 독립출판물들을 공유하며 그 가치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모두 아영님이 추천하는 책이므로 독립서점에 관심이 많다면 읽어보길 바란다.
<아영님 추천 책방> 책방 이름: [책방 최책감]
위치: 숙대입구
<아영님 추천 뮤지컬>
뮤지컬 제목: [라흐 헤스트]
기간: 9월까지
평점: (아영님 기준) 전국민이 봤으면 좋겠다, 투자하고 싶다, 제작사도 팔로우했다.
<아영님 추천 독립출판 서적>
[서른의 공백기]
[글감옥 수감일지]
[50세 사춘기]
[나의정의]
[조금 더 쓰면 울어버릴 것 같다. 내일 또 쓰자]
[엄마가 좋은 기분이에요]
[30대 백수 쓰레기의 일기]
[무엇인지 무엇이었는지 무엇일 수 있는지]
삶이라는 각자의 광활한 저수지 안에서
우리의 마음은 매말라있었고
체우려고하면 비워지고
비우려고 하면 체워졌다.
가득 채운 듯이 으스대는 사람의 삶은 거의 텅 빈 것처럼 보였고, 텅 비운 듯이 담담한 사람의 삶은 오히려 가장 안정적으로 가득 채워진 것처럼 보였다.
자베(자이언트베이비): [안 느끼한 산문집] 저자: 강이슬
SNL코리아 작가가 쓴 산문집. 각 챕터의 제목부터 매력적이고 웃긴 책이였다. 작가는 젊을을 더 행복하게 그리고 야하게 살아야된다고 말한다. 털털함이 매력인 작가의 성향을 잘 보여주는 책인 것 같다.
머키:[Kindred]저자:옥타비아 버틀러
시간여행을 하게 된 흑인 여자와 백인 남자가 겪는 흑인 노예 시대의 이야기
하늘: [넷플릭스처럼 쓴다] 저자: 낸시 크레스 외 저자들
[6.5평 월세방을 짝사랑하는 일] 저자: 송혜현
인선:
우리에게 주어진것은 순간이지 시간이 아니며,
우리의 삶은 순간순간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환희의 인간>저자: 크리스티앙 보뱅
기적은 항상 두 단계로 이루어졌다. 먼저 단조롭고 이론의 여지 없는 삶이 있다.
기적은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눈밑에서 잠들어있는 것이 깨어날 때 말입니다.
“인간은 어디서 가장 큰 환희를 느끼는가?”
왜 한국사회는 조폭과 학업물에 열광하는가? 우리는 자극적 컨텐츠의 노예가 된것일까?
결국에 우리를 지배하는 것은 AI가 아닌 자극적 컨텐츠이고 도파민이지 않을까?
환희의 필요성은 무엇인가? 쾌락만 추구하다가 죽는 삶은 잘못된 삶인가?
<서울 라이프스타일 기획자들> 저자:유지연
사람들은 경험을 찾으러 장소를 방문하고 시간과 돈을 소비한다. 온라인 소비를 많이 하긴 하지만 오프라인 경험 소비는 없어 지지는 않는다.
옳고 그른 취향은 없지만, 얕고 넓은 취향 혹은 좁고 깊은 취향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