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medes' story (2)
불굴의 정신으로 세상을 빛낸 영웅들의 이야기가 담긴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에 나오는 물리학자 아르키메데스의 이야기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목욕을 하다 벌거벗은 채로 밖으로 튀어나오며 “유레카!”라고 외친 그 일화다.
Archimedes took to the streets naked, so excited by his discovery that he had forgotten to dress, crying "Eureka!"
아르키메데스는, 자신의 발견에 너무도 흥분한 나머지 옷을 입어야 한다는 걸 깜박하고는, 벌거벗은 채로 “유레카!”를 외치며 거리로 뛰쳐나왔다.
* take to the street(s) 거리로 나서다; 가두시위를 벌이다
* naked = not wearing any clothes / bare
* so ⓐ that ⓥ : 너무도 ⓐ해서 ⓥ하다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은 이 상황을 다음과 같이 전한다.
“아르키메데스는 목욕을 하다가 욕조에서 물이 넘쳐흐르는 것을 보고 헤이론Hiero왕의 순금 왕관에 불순물이 섞였는지의 여부를 알아내는 방법을 찾아냈다. 그 순간, 그는 마치 미친 사람처럼 옷도 입지 않은 채로 거리로 뛰쳐나오며 ‘유레카!’라고 외쳤다. 이 말을 여러 번 외친 다음에야 그는 집으로 돌아갔다.”
아르키메데스가 외친 ‘유레카’는, 그리스 사람들이 꽉 막혔던 문제가 갑자기 풀리게 되는 상황, 급작스럽게 뭔가를 발견하거나 깨닫게 되는 순간에 내뱉는 “맞아, 이거야!”라는 뜻의 말이다.
When someone suddenly finds or realizes something or solves a problem, he or she might say ‘eureka’. Eureka means “I’ve got it!” or “I have found it!”
누군가 뭔가를 갑자기 발견하거나 깨달았을 때, 혹은 문제를 해결했을 때, ‘유레카’라고 말하게 된다. ‘유레카’는 ‘알았어!’ 혹은 ‘찾았어!’라는 뜻이다.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라고 외쳤다고 역사에 기록된 것은 부력을 발견했을 때 딱 한 번뿐이지만, 사실 아르키메데스는 살면서 수없이 유레카를 외쳤음에 틀림없다. 원주율 파이pi(π)의 근사값을 계산해 원의 면적을 손쉽게 구하는 방법을 고안해냈을 때도 그는 분명 유레카를 외쳤을 것이다. 또한 적분학의 기초를 닦고 지레의 원리를 발견한 것 역시 아르키메데스였으니 그가 “유레카!”를 외친 게 몇 번이나 될는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다.
He left a huge mark in mathematics and physics.
그는 수학과 물리학에 엄청난 족적을 남겼다.
* leave a mark in ~ : ~에 발자취를 남기다, ~에 영향을 미치다
* mathematics = maths 수학; 계산
* physics 물리학; 물리적 현상; 자연과학
하지만 때로 영웅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삶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르키메데스의 최후 역시 무척이나 드라마틱하다. 요즘 표현으로 하면 그야말로 “허걱!”이라 할 수 있다.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모래판 위에 도형을 그리며 기하학 문제에 빠져 있던 아르키메데스의 마지막 순간을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은 이렇게 전한다.
“아르키메데스는 자신의 생각에 너무도 몰두한 나머지 시라쿠스를 침략한 로마의 병정이 ‘일어나라’하고 말하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러다 그는 결국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아 화가 난 로마병정의 칼에 무참히 베어졌다.”
♣ 영어로 지식 쌓기, 그 두 번째 이야기는 '체벌을 사랑이라고 우기는 사람들'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