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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뺀 세상의 전부> 김소연 지음

오늘의 밑줄 2025 05.09

by 공룡 잠자리


알도는 마치 이런 말을 건네는 듯하다. 혼자 있다는 게 혼자서 쓸쓸하게 지낸다는 것만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는 만날 수 없는 특별한 누군가가 곁에 나타나는 시간일 수도 있다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만이 만날 수 있는 숨겨둔 친구가 누구에게나 한 명씩은 있는데, 그 친구를 자주 만나지 못하면, 그러니까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적다면, 당신은 사실상 더 쓸쓸한 사람이 아니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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