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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주 Dec 05. 2023

일본여행 체크리스트

#일본여행 #도쿄 #우에노 #아사쿠사


드디어 내일 일본 여행을 간다!

처음에 캡슐호텔을 잡았다가 불편할 것 같아서 개인 욕실이 있는 더블룸 숙소로 변경했다.

예약한 숙소는 @HOTEL GRAPHY 

우에노 공원 근처에 있는 3성급 호텔인데 넓진 않지만 혼자 머무는 데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

호텔 자전거를 빌릴 수 있고 공원 바로 앞이라 산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잘 맞는다.

12/6 ~ 12/12 일정으로 6박 7일에 60만원 정도(1인) 예약했다.

주말은 1박에 10만원 정도지만 평일은 6만원 정도에 예약한 거라 저렴하게 잘 했다고 생각한다.






일본 날씨가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날씨를 확인할 수 있는 꿀팁을 발견했다.

일본 가부키초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유튜브 채널이 있는데, 사람들 옷차림을 참고하면 된다. 

@유튜브 채널 링크


도쿄에 갈 사람들은 사람들 옷차림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거다.

다른 방법으로는 야후 재팬에서 날씨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는데, 일본어를 못하면 그냥 영상만 보고 참고해도 충분할 것 같다.







옷은 원피스만 챙겼다.

원피스를 좋아하기도 하고 여행 가면 많이 먹고 걸으니 거동이 편하고 배를 압박하지 않는..ㅎㅎ 원피스로 6벌을 챙겼다.

신발은 발이 편하다고 해서 산 앵클 부츠를 신고 가방은 얼마 전에 산 스웨이드 크로스백을 맬거다.

추울 수도 있으니까 얇은 울 목도리랑 니트 버킷햇도 같이 챙겨서 추울 때 쓸 예정이다.






완전히 쉬러 가는 거라 계획을 잡지 않았다.

계획 세우는 걸 잘 못하기도 하고 계획이 있으면 스트레스 받는 편이라 쉬러 가는 건데 시간에 쫓기지 말자는 생각이 들어서 가고 싶은 곳만 구글 맵에 표시해두고 상황에 따라 편하게 여행하려고 한다.


일단 8만 5천엔을 환전 했고 카드 사용이 되는 곳에서는 카드로 사용하려고 한다.

유심을 택배로 받아뒀고 트래블월렛 카드도 발급 받아서 가져 간다.



주로 도쿄는 특정 브랜드 쇼핑을 하러 가는 사람이 많은데, 나는 쇼핑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그냥 일본 구경하고 맛있는 거 먹고 편하게 산책하고 오려고 한다.

그래도 포터는 관심이 있음.. 포터 가방 가격이 괜찮으면 하나 사오고 싶다.

귀여운 캐릭터 제품이 많으니까 조카들 선물 사오고 하면 좋을 것 같다.


맥주와 하이볼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자카야나 시장에서 꼬치에 맥주를 마시거나 스탠딩 이자카야 같은 곳에서 하이볼을 마시는 걸 해보고 싶다.

돈도 돈이고 몸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과음은 안 되겠지만 많이 걸어서 지칠 때 한 두잔 시원하게 마시면 좋을 것 같다.






일본 다녀오면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집에서 버스로 20분 정도 거리에 스피닝 클래스를 하는 곳이 있어서 등록하려고 한다.

확실히 서울보다는 부산이 운동을 하던 뭐를 하던 가격이 저렴하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면 좋겠지만 우리집이 교통이 좋은 편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갑상선 수술이 1월이라 1월 말 정도에는 일을 다시 하고 싶어서 구직을 하고 있다.

한 회사와 면접 후에 평판조회를 하게 되었는데 전 직장의 몇 분께 평판 조회를 해주실 수 있는지 문자를 보냈다.

평판조회 플랫폼이 카톡으로 내용을 받는 방식이라 전 직장 매니저는 외국인이라 카톡을 쓰지 않으니 부탁을 할 수가 없어서 인사팀 Head 분과 HRBP 분께 부탁을 했는데 흔쾌히 해주신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같은 팀 선배였던 분께도 부탁을 했는데 회사를 다닐 때 이 분이 부탁하면 내가 곧잘 도와 드렸기 때문에 고려는 해주시지 않을까 싶어서 문자를 보냈는데 오늘까지도 답장이 안 왔다.

차단을 한 건지.. 무시를 하는 건지..

그래서 그냥 다른 팀 매니저 분께 부탁을 했는데 너무 빠르게 잘 적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결과적으로는 그 선배에게 평판을 묻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지내려고 해도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올 때가 있다.

그럴 때 엄마에게 불만을 토로하면 엄마는 '안 좋은 걸 담고 있으면 니 손해다.'라고 하신다.

그 말을 듣고 조금 생각을 해보면 마음을 가라 앉히는 것이 나를 위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도 생각이 짧아 실수를 하고 실언을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사회 속에 섞여 있는 독을 희석할 수 있는 깨끗한 마음은 내 속에서 키워야 한다.

마음을 좋게 먹고 편하게 생각하고 친절하고 관용적으로 살고 싶다.


일본 여행은 지친 내 마음을 편안하게 돌려 놓기 위한 시간이다.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러 떠난다.


재밌게 다녀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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