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을 쓰면 글감이 고갈될까?
일상의 글쓰기
요즘 글을 매일 써오고 있다. 오늘로써 43일째인 것 같다. 매일 글을 쓰면서 갖게 된 걱정 하나가 매일 쓰다 보면 글 쓸 게, 없어지면 어쩌나하는 거였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글감이 없어지거나 줄어들진 않았다. 오히려 쓸 소재가 더 많이 눈에 들어오고 주제가 더 자주 떠올랐다. 다만 깊이 있게 생각하는 시간이 부족하고 좀 쫓긴다는 느낌은 든다. 내 부족한 글을 읽고 공감해 주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매일 글을 쓰면서 하루하루 살아감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고 주변 사람들에게 더 관심을 가지게 된다. 신문의 사설과 칼럼을 비판적으로 읽고 인터넷 뉴스도 행간과 배경을 읽어내려 고민하게 된다.
보이지 않지만 세상을 움직이는 구조와 시스템을 생각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물끄러미 지켜보기도 한다. 나 자신을 포함해서.
용감한 사람, 성실한 사람과 현명한 사람에게 박수를 보내고 넘어져도 다시 도전하는 정직한 사람에게 응원을 보내게 된다.
무심히 저마다의 하루를 살아내고 또 살아가는 우리 모두, 대견하고 아름답다.
자꾸 이런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된다. 매일 글쓰기의 부작용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