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실행
신고
라이킷
5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투어대디
Jun 26. 2019
#45 나에게 맞는 여행이란?
우리는 어떤 여행을 하고 있나?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아빠 투어대디입니다.
제가 요즘 새로운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면서 마음이 분주해서인지 여행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전이었다면 지금쯤 여행을 다녀오고도 남았을 시기인데, 새로운 곳에 적응하기 위해 지금은 자중하고 있습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이때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여행을 어떤 측면에서 바라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쉼, 혹은 경험, 배움 등 이유들이 다들 제각각 일 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여행지에 꽂혀서 여행을 계획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항공권 예약을 하고 바로 가고자 하는 곳의 중심지에 호텔을 예약을 합니다. 그리고, 시간을 두고 가고자 하는 곳의 갈만한 곳과 먹을만한 음식, 그리고, 경험할 것들을 준비합니다.
그래서인지 여행을 가려고 준비하는 과정이 저에게는 가장 좋습니다.
여행의 설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거든요..
요즘은 플랫폼의 발달로 많은 분들이 블로그나 카페 등을 통해 여행의 기록을 하시기 때문에 먼저 다녀오신 분들의 블로그나 글들을 보면서 더욱 그런 느낌을 많이 받게 되지요.
여행을 떠나서 경험할 것들에 대해 사진을 보면서 상상을 하면 제가 이미 그곳에 있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막상 현지에 처음 가는 곳이라도 낯설지 않은 익숙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간접적으로 한번 여행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점이 처음에는 장점이었습니다. 내가 여행 일정을 완벽하게 세워서
내가 계획한 대로만 움직이면 길을 잃을 일도 없고, 문제가 생기지 않겠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가능하면 여행 일정에서 갈만한 곳 몇 군데를 크게 동선을 잡아놓고 시간의 여유를 많이 두는 편입니다.
여행지의 랜드마크가 아닌 그곳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난 이후부터 입니다.
내가 왜 여행을 게임의 퀘스트를 완료하는 것처럼 하고 있지?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 이후로는 그 지역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 골목골목 돌아보게 되었고, 예정에 없던 만남들도 갖게 되었습니다. 비로소 내가 혼자 여행하는 것이 이렇게 좋은 거구나 새삼 느끼게 되었고요.
지금은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안전한 곳 위주로 다니긴 하지만, 때로는 아이들에게도 여행지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언젠가 아이들이 성장하면 함께 가보지 않은 길을 여행하는 여행자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투어대디
keyword
여행
해외여행
여행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