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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회사를 다니는 진짜 이유

나를 붙잡아 준 세 가지

by 힐러베어

회사 업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집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 한켠을 차지하는 이 고민이 점점 무거워지는 걸 느낍니다.
고민만 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내가 정말 일을 하기 싫은 건지, 아니면 그 일이 내게 너무 어려운 건지, 때로는 하지 않아도 될 고민들까지 끌어안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
왜 일을 해야 할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의 시작에 던져진 이 질문은 그저 스쳐 지나가지 않고, 마음속에 조용히 가라앉았습니다.


목표를 무모할 정도로 높게 잡았다가 실패한다면, 그 실패는 다른 이들의 성공보다 더 성공적일 것이다.

-제임스 카메론-


첫 번째 이유는 ‘부를 쌓기 위해서’입니다.
취업은 늦어지고, 퇴직은 빨라지는 세상입니다.
돈을 벌지 못하는 시기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만큼, 그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자산을 미리 준비해두는 건 어쩌면 지금의 내가 해야 할 책임 같은 것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입니다.
사회생활을 하지 않으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결국 사회적 존재입니다.
어딘가에 소속되어 나의 역할을 해낸다는 것은, 내가 이 사회에서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확인하게 해줍니다. 그것만으로도 스스로를 조금 더 단단하게 바라볼 수 있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 번째 이유는 ‘성장’입니다.
지금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 속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배움들이 숨어 있습니다.
업무 외적으로도, 때로는 사람을 통해, 때로는 실패를 통해 배운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것들이 당장 쓸모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회사라는 공간이 아니었다면 절대 얻을 수 없었을 것들이니까요.
‘돈을 받으며 배우고 있다’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면, 조금은 덜 지치고, 더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이야기들을 저는 자주 스스로에게 되뇌곤 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다시 한 번 말해주고 싶습니다.

실패해도 괜찮아. 일단 한번 해보자.
완벽하게 해내라고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중요한 건, 해보는 것.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나 도전할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의 생각을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내 글이 곧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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