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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팀 탓하는 영업놈들을 용서치못하는 이유

수주를 못하는게 우리 때문이라고요?

by 힐러베어

아침부터 쓴소리를 들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영업팀에서 저희 팀에 고춧가루(?)를 날린 것입니다.

내용은 저희 팀이 서류 대응을 늦게 해서 견적 대응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저희 팀 상황이 팀장님, 저 그리고 신입사원 이렇게 세 명이서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빠른 대응이 어려운데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어 일할 맛이 뚝 떨어집니다.

앞전의 글을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번 더 설명드리면, 같이 일하던 과장급 팀원이 빠지고 신입 사원이 들어온 상황이라 저희 팀일을 거의 제가 컨트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어서 버티고 있지만, 다른 사람이었으면 아마 퇴사한다는 이야기가 절로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일을 하다 보면 자신을 아무 잘못 없다는 듯 남에게 잘못을 미루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도 아예 그런 부분이 없다고는 말 못 하지만, 다른 팀 능구렁이들의 이런 조치를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저희 팀 업무 포지션 상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도 저희 팀은 영업팀과 물리적 거리가 있어 부담이 덜한데도 이런 억울한 일을 가끔 겪곤 하는 것입니다.

이런 억울한 상황이 반복되다가 숱한 퇴사자들이 발생해 왔습니다.

구조적으로 바뀔 희망이 없기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퇴사를 많이 하다 보니 중간 직급이 계속 빠져나가는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저희 팀 허리 직급의 직원들을 좀 잘 챙겨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쉽게 변하지는 않으리란 것도 알기에 씁쓸한 마음입니다.

오늘의 씁쓸함을 뒤로하고 다시 저의 본업에 충실하러 가보겠습니다.

여러분의 슬기로운 회사 생활을 늘 응원합니다.


내 글이 곧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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