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은 회사의 아버지
전임 사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기억이 납니다.
"영업팀은 가정에서 아버지와 같습니다. 아버지가 돈을 벌어와야 가족들이 먹고 살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이 말이 불편해지는 시점은 수주가 급격히 줄어드는 때 입니다.
영업팀의 존재 이유가 수주를 확보하는 것이기에, 그 부서를 지원하는 제 업무도 영향을 받습니다.
이런 상황이 부담스러운 이유는 안되는 것을 되게 하도록 압박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고객이 요구하는 조건을 만족 못할 수 있는데, 그 요건을 만족할 수 있도록 검토할 수 있는 능력을 이사님이 가지고 계십니다.
하지만 제 선에서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을 충분히 검토하고 이사님께 검토를 받아야 하기에 그냥 업무 협조를 안하고 넘어가고 싶은 유혹에 빠지는 것입니다.
기계의 낮은 효율을 높이라던지, 성능을 고객의 요구에 맞게 수정해달라는 요구들이 어려운 상황을 대면하게 합니다.
이런 상황에 몰입하다 보면 제 능력이 부족해서 극복을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좌절감이 몰려듭니다.
이럴 때 일수록 마음을 독하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와 나는 하나가 아니다.
회사가 망한다고 나까지 망하는 것은 아니다.
회사의 운명을 나의 운명과 동일시 하지 말자.
이와 같은 생각으로 몰입된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관리자의 문제일 수 있고, 회사 시스템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해칠만큼 열심한 업무는 최대한 피하시기를 권해드리며 글을 마무리 해봅니다.
내 글이 곧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