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발로 나가야 합니다
사무직에 국한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중소기업은 큰 결격 사유가 없다면 잘리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능력이 있는 사람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이직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기업 보다 장기 근속자가 많이 나올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는 말이 있듯이 중소기업은 나가고 싶다면 내가 그만두겠다는 결정을 해야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현실에 안주하기가 쉬운 환경입니다.
끓는 물에 서서히 익다가 죽는 개구리 이야기처럼 저도 서서히 익어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절실한 마음으로 다른 무언가를 찾아야 익는 개구리의 삶에서 벗어 날 수 있습니다.
저의 최근 숨구멍이 되어주고 있는 것은 글쓰기입니다.
무엇을 하든 쉽게 이룰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하는 일보다 글쓰는 일이 제게는 더 즐겁고 행복하기에 방향 설정을 잘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년을 회사를 더 다닐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5년, 10년을 더 다니고 싶은 마음이 없기에 지금을 더 간절한 마음으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배부른 소리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꿈꾸고 희망하는 미래를 주체적으로 성취하는 삶을 살기 위해 매일 글쓰는 삶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불필요하게 다른 사람 눈치를 보지 않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꾸준히 운동하고, 준비하는 삶을 살겠노라 다짐하며 글을 마칩니다.
내 글이 곧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