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으로 휴직을 하기 전에 나의 삶의 희망이 없다는 생각을 했고, 의미도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자살 기도까지는 아니었지만 회사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스스로가 너무 무능하게 느껴져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고, 회사를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가득 채웠었다.
요즘도 일이 잘 안풀리고 불안한 마음이 들 때면 회사를 그만둬야 하나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을 이성적으로 다시 바라보면 삶을 유지하기 위한 경제 활동을 유지해야 함을 깨닫고 퇴사에 대한 마음을 접게 되는 것이다.
고통과 혼돈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미래의 내가 어떤 모습이 될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 퓨처 셀프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어차피 그만둘 것을 지금 빨리 결정하는게 미래를 위해서 더 낫지 않겠냐는 생각도 해보았다.
이런 수많은 갈등과 고민들도 지금은 보잘것 없고 불필요해 보이지만 미래의 나를 구성하는 영양분이 되리라는 믿음을 가지기로 했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다면 그 생각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재구성하고 편집해서 온전히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최악은 아니라는 생각도 의미가 있다.
물론 빠듯한 생계를 감당하는 것을 위한 각오가 필요하겠지만 지옥같은 마음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 충분할 것이다.
이런저런 상상속에서 나만의 탈출구를 잘 찾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그만 이 악몽같은 마음의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내 글이 곧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