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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글쓰기, 가능할까? 3년 도전기 시작!

by 힐러베어


이게 돈이 되냐고 묻지 마세요.

그냥 돈이 되는 걸 하세요.

잘되지 않는 고독의 시간마저도

웃으며 보낼 수 있어야

내가 좋아하는 일이

내 삶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 김종원


정말 꿈같은 이야기 아닐까요? 고독한 시간마저도 웃으며 보낼 수 있을 만큼 좋은 일을 만난다는 것. 그래야만 그 일이 제 삶을 변화시키고 일으킬 수 있다는 김종원 작가님의 말씀이 더욱 깊은 생각으로 이끕니다.

최근 들어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라는 이야기를 자주 접하고 있습니다.


‘내가 진정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평생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스스로와의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분명한 것은 저는 평생 회사 일을 하며 살고 싶지는 않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고 제 삶을 일으킬 만한 일이 글쓰기가 될 수 있을까요?

글을 쓰는 사람들 가운데는 이미 뛰어난 분들이 많아 보이는데, 부족한 실력으로 과연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제가 작가로 거듭나기 위해 해야 할 노력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니까요.


또한,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책을 읽어야 합니다.

좋은 글을 쓰려면 우선 좋은 글을 많이 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부족한 경험들을 책을 통해 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을 통해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생계를 유지할 정도의 재정적 준비가 필요합니다.

‘적정 재산’이라는 것이 정확히 어느 정도를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치킨이 먹고 싶을 때 고민 없이 사 먹을 수 있을 정도, 그리고 보고 싶은 책을 주저 없이 사서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여유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앞으로 회사 생활을 얼마나 더 이어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5년 정도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동안 책을 많이 읽고, 글도 꾸준히 써 두면 좋겠습니다.


작가라는 것이 단순히 꾸준히 글을 포스팅하고 부지런히 책을 읽는 것만으로 가능할지 아직 확신이 서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다고 말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믿어보기로 합니다.


적어도 3년 이상은 최선을 다해 노력해 볼 생각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이 제 삶을 일으킬 수 있도록, 좀 더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기를 다짐하며 오늘의 글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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