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렵사리 키보드에 손을 올려봅니다.
소재를 찾느라 30분 정도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결국 그냥 쓰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완벽한 글을 쓰겠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괴로움을 피하려 합니다. 쉽고 편한 것을 찾게 되죠. 하지만 불편함과 괴로움을 스스로 선택해야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기 위해선 익숙한 것을 벗어나야 합니다.
멋지고 완벽한 작품을 만들려 하기보다, 부족하더라도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 합니다. 실패라고 생각했던 작품들이 오히려 명작이 되어 훗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완벽이 아니라 꾸준함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두 달 동안 글을 쓰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쉽게 부정적인 생각에 빠졌지만, 이제는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내일을 꿈꾸고 있습니다. 한 달에 겨우 한 권 읽던 책도 이제는 두세 권씩 쌓아두고 번갈아 가며 읽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생각이 깊어지고, 글을 쓰면서 표현이 더욱 풍부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스스로에게 "잘하고 있어, 할 수 있어"라는 말을 자주 들려주려 합니다. 자신이 변하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바꿔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변화는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매일 실감하고 있습니다.
공자께서는 "천천히 가더라도 멈추지 마라."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처럼 급하게 결과를 내려는 조급한 마음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더디게 가는 것처럼 보여도, 멈추지만 않는다면 결국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15분 글쓰기는 글에 대한 욕심을 부리면 시작도 어렵고, 시간을 지키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꾸준히 쓰다 보니 점점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지고, 자연스럽게 시간을 더 들이게 됩니다.
처음에는 15분이 길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15분이 짧게 느껴지고, 더 깊이 있는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도 생깁니다.
글을 쓰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를 기록하다 보면 내면이 단단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또한 작은 성취감을 느낄 때마다 나 자신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주말이라 마음이 한결 여유롭습니다. 날도 많이 따뜻해졌는데, 몸도 마음도 활짝 피어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봄이 다가오는 것처럼, 저 역시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글을 써 내려가려고 합니다.
내 글이 곧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