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개월 동안 퇴사를 고민하다가 하지도 않을 거 왜 이렇게 깊이 고민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나 자신을 힘들게 했던 것은 퇴사를 못해서가 아니라, 퇴사를 안 할 거면서 퇴사에 대한 고민을 계속했기 때문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퇴사라는 말이 유행처럼 퍼지는 요즘 추세가 회사일이 그만큼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저 편하고 싶은 마음도 혼재하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남들이 퇴사하고 쉬거나 수익을 많이 올리는 모습만 보고 그만두면 나도 그렇게 살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마음을 먹게 되는 것 같다.
자본주의 사회에 태어난 이상 경제 활동을 아예 하지 않고는 삶을 유지해 나갈 수 없다. 이 기본적인 논리를 회사에서 느끼는 고통만 사라지면 행복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 때문에 쉽게 잊어버리곤 한다.
회사를 관두던, 계속 다니던 시련과 고난은 늘 우리를 따라다닐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고통들을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나가느냐가 우리를 성공이나 행복으로 데려다줄 것이다.
굳이 회사에서 뛰어난 능력으로 직급을 높이거나, 남들의 인정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는 것인지 모른다.
언제 그 인정이나 관심이 사그라들지 모르기 때문이다. 영원한 고통도 없고, 끝나지 않는 행복도 없다.
그저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면서 매달 나오는 월급을 받는 삶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자.
회사에는 고통만 가득한 것 같지만 그 고통 속에서 인간 관계도 배우고, 업무 스킬도 꾸준한 수익을 내면서 배울 수 있다. 나도 당장이라도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퇴사라는 단어 자체가 유행하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어려운 순간을 자신만의 끈기나 지혜로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내 글이 곧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