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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비워내야 할 때, 욕심을 경계하는 방법

by 힐러베어

오늘 제가 일찍 일어난 이유는 어제저녁을 거르게 되어 배가 고파서였습니다.

예상보다 제가 ‘아침형 미라클 인간’ 일지도 모른다는 깨달음을 얻은 하루였어요.


평소 아침형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연히 글을 세 편이나 발행하게 된 걸 보면 아침형 생활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오늘은 ‘배고픔’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배고픔에는 육체적인 배고픔과 정신적인 배고픔이 있죠.


예전에 암의 발병 원인이 과도한 음식 섭취와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의 식습관을 생각해 보면, 짜고 매운 음식을 즐기고 양도 많이 먹기 때문에 위장에 무리가 가거나 암에 걸리기 쉬운 환경인 것 같습니다.


과식을 통해 신체에 부담을 주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죠.


그래서인지 한동안 의도적인 단식이나 간헐적 단식이 유행했던 것도 이해가 됩니다.


정신적인 배고픔은 어떤 모습일까요?


외로움이나 지나친 쾌락 추구, 그리고 다양한 중독도 일종의 정신적 배고픔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갈구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내면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강한 자극을 찾게 됩니다.


일상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기 어려운 사람들은 이러한 배고픔을 해소하기 위해 중독적인 행동에 빠지기도 합니다.


저 역시 술을 잘 못 마시지만, 가끔 술에 의존하고 있는 건 아닐까 걱정했던 적이 있습니다.


흔히 혼술이 좋지 않다고들 하지만, 저처럼 술이 약한 사람에게는 맥주 한 캔 정도를 홀로 마시는 것이 오히려 소소한 행복이 되기도 합니다.


다만, 이러한 작은 습관들이 쌓이다 보면 언제든 지나침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이 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SNS, OTT 서비스, 담배, 마약 등 다양한 중독을 통해 정신적인 배고픔을 채우려 합니다.


잠시라도 현실의 고단함이나 내면의 허기를 잊기 위해 무언가에 몰두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대부분 일시적인 만족만을 줄 뿐, 결국에는 더 큰 공허함을 남깁니다.


이런 생각을 이어가다 보면,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것조차 결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평범함조차 사실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행복과 욕구를 추구하는 존재인데, 때로는 이러한 ‘배고픔’에 잠시 멈춰 설 필요가 있다는 깨달음을 얻은 오늘이었습니다.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무엇이든 가득 채우려는 욕심을 경계하고, 오히려 비워내는 연습을 통해 좋은 것들이 우리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습니다.


플라톤은 "절제는 모든 덕의 기초이다."라고 했습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처럼, 우리의 삶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조금 어렵지만 의미 있었던 아침 글쓰기,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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