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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글을 써야 할까? 조회수의 딜레마

by 힐러베어


방금 전까지 두 시간 가까이 조회수만 들여다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올해 초부터 블로그를 시작으로 브런치 스토리, 인스타그램, 스레드, X까지 다양한 SNS를 운영하며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클릭을 이끌어내는 건 쉽지 않다는 걸 점점 더 실감하고 있습니다. 자극적인 소재가 아니고서는 관심을 얻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생각하는 자극적인 소재란 대기업, 퇴사, 이혼 같은 이야기들입니다.
방금 전까지도 ‘중소기업인의 아파트 구매’, ‘티끌 모아 아파트’ 같은 글을 써볼까 고민했지만, 이내 멈췄습니다.
제가 원래 쓰고자 했던 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하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제가 꾸준히 해서 이루었다고 할 수 있는 건, 중소기업에서 10년을 근속한 것과 그동안 모은 돈으로 마련한 아파트가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배운 경험들도 무시할 수 없겠죠.
회사에서 사람을 대하는 법, 업무 지식, 실무 경험 등을 쌓았고, 이는 분명 값진 자산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젠가 회사를 나온 후 무엇을 할 것인지도 고민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글쓰기에 집중하고 있고, 부족한 부분을 책을 통해 채워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시작한 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진도가 더뎌 답답한 마음이 들 때가 많습니다.
애초에 글쓰기 기초가 없었고, 문학적인 소양도 부족했기에 더 멀리 보고 꾸준히 노력해야 함을 스스로 배워가는 중입니다.


마치 당장이라도 회사를 그만둘 것처럼 준비를 시작했지만, 아직 회사에서 제 역할이 남아 있고, 글쓰기로 책을 내거나 수익을 만들어내기까지는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걸 느낍니다.


공자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성공은 조급함이 아니라 인내에서 온다."


조급한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포기하지 않으며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글쓰기를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습관이 덜 잡혀서인지 독서 속도도 느리고, 글을 구성하는 능력도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고 생각하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나가려 합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글을 마무리해봅니다.


내 글이 곧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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