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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진 May 13. 2024

여행 전 루틴

 나는 여행 가기 전 꼭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손톱을 바짝 자르는 것. 나는 손톱이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한 번 자를 때 흰 부분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바짝 깎는다. 또 목욕을 한다. 입욕제를 풀어놓고 따뜻한 목욕을 한다. 그러면 내 여행 준비는 마무리된다.

 다음 주면 엄마와 여행을 떠난다. 엄마와 여행을 가는 것은 6년 만이다. 싸우지 않아야 할 텐데. 엄마는 그새 나이를 먹어서 관절약을 매번 드신다. 날씨도 좋았으면. 어쩌면 마지막 여행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여행이 완벽까지는 아니더라도, 적당히 즐거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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