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하다는 것에 대하여
by
송종관
Dec 31. 2025
또 한 살 먹는다
가슴은 가벼워졌고
발은 차분해졌다
진작 그랬으면 좋았을 것을 쓸데 없이
헤맸다
결국 헤매다가 알게 된 것들이지만
이제라도 노후가 와서
다행이다
해가 드는 창문을 사랑한다
인생에 같이 서성거릴 사람이 있어서 좋다
그토록 혐오스럽던 사람 부모가 되어서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도
팔자소관이다
‘말은 줄이고 지갑은 열자’
명언이다
명언노트가 텅 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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