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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원일 goldbranch Dec 03. 2020

우울증 일기 #7

잠시 탈출

우울에서 잠시 탈출하는 방법.

바쁜 일을 만드는 것.

인영 누나가 부탁하는 피아노는 보통 하루 안에 마쳐야 한다.

스트링 클래스는 4시간 동안 한다.

곧 발매될 내 음반 홍보 콘텐츠, 홈페이지 리뉴얼 등

우울할 새 없는 며칠을 보냈다.

오랜만에 대규모 설거지를 했다.

두 달만에 넷플릭스를 보았다.

쓸쓸함을 만끽할 시간이 없다.

그냥

살았다.

어떻게든 살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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