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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원일 goldbranch Dec 04. 2020

우울증 일기 #9

잠들기 전

ㅈㅊ형한테 연락이 왔다

방송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며

사비로 우선 편곡비를 해결해주겠다는 연락이었다

한 곡은 120만원

다른 한 곡은 50만원

총 170만원에서 3.3프로 제한 금액으로 송금을 해주셨다

그래서 이번 달 카드값까지 온전히 해결되었다












잔고를 0으로 만들고 나니 속이 시원하다

그러나 내야 할 보험료와 공과금과 빚 665만원은 여전히 그대로다

또 대출을 받긴 해야 한다


하루 온종일 괴롭히던 두근거림은 잠들어야 할 시간에도 계속이지만

뭐랄까.

기대함 같은 것이 은근히 있다.

좋은 두근거림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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