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는 미술
맥도날드에서 딱 5분.
간밤에 그린 악보를 점검하는 시간.
악보는 화면에서 보는 것과 출력 결과물이 다르다.
어디에서 보는지에 따라서도 다르게 느껴진다.
음표의 크기도 중요하다.
눈이 안 좋은 사람을 위한 최소한의 크기가 있다.
두 페이지를 넘어가면 악보를 넘기느라 연주가 이어지지 않는다.
쉼표가 긴 부분에서 두 번째 페이지가 마무리되도록 만든다.
폰트가 다양하다.
Dorico 라는 프로그램에선
선택지가 이만큼이나 있다.
(심지어 손글씨 폰트도 있다)
음표 머리와 8분음표 꼬리는
악보의 느낌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원에 가까운 음표 머리에, 생기 넘치는 꼬리를 가진
Petrucci 가 최고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Sibelius 라는 프로그램은
높은음자리표와 음표 모양을 서로 다른 폰트로 설정할 수 없는 것이 흠이다.
Finale 는 불가능한 게 없는 프로그램이나
손이 너무 많이 간다.
아픈 손으로는 작업이 어렵다.
순서대로
Sibelius - Helsinki
Finale - Petrucci / Maestro (높은음자리표)
Sibelius - Petrucci
이다.
가운데가 제일 좋지만
Finale 를 쓸 수 없음이 아쉽다.
최대한 Finale 와 가깝게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