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곽원일 goldbranch Dec 17. 2020

한 명의 팬

악보 판매를 시작했다

http://mymusicsheet.com/goldbranch

에서

악보 판매를 시작했다.


양가감정이라는 게 있다.

하나의 대상에 대하여 서로 반대되는 두 가지 감정이 존재하는 것.

기쁘고 다행인데, 우울하고 낙심된다.


판매 첫날인 오늘은 단 한 명의 구매자만 있었다.


이 넓은 세상 어디에나 나의 음악이 있었으면 싶고

내가 내 음악을 하는 것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싶고

음악은 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꾸준히 확인받고, 행복하고 싶다.


단 한 명의 구매자도 없었더라면

나의 오늘은 어땠을까.


이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글을 남긴다.

언젠가 단 한 명의 팬에게

당신 덕분이라며 감사하는 그날이 오길.

작가의 이전글 지인 장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