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욕을 일으키는 역치
현재까지 '3 films' 악보 판매 내역 정리.
마피아에서 1권 (12월 15일)
마이뮤직시트에서 1곡 (12월 19일)
왜 팔리지 않는가를 심각하게 고민했다.
근데 나라도 사지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종이로 아름답게 만들어진 실물을 사는 설렘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1년간 프린터로 출력 가능한 권한만을 주는 방식은
아무래도 정나미가 떨어진다.
그것이 e-book의 단점이기도 하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모든 것이 전자 디바이스 안으로 들어가
편리하게 많은 걸 누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아티스트의 작품이 나의 것이 되는 것, 소유한다는 것,
배송을 기다리는 설렘과 긴장,
만져진다는 것, 질감, 아름답다는 것,
아티스트의 고생, 고민, 그 결과물,
음악의 최종 형태,
그런 것들이 합쳐져 이어지는 기나긴 드라마가
전자매체에는 없다.
판매량에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인디자인을 배우고
실제 책을 내어
나의 음악에 가치를 부여하겠다.
원고에 그쳤던 옛 프로젝트의 좋지 않은 기억이
잠시 나를 용기 없게 만들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