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곽원일 goldbranch Apr 26. 2020

현 녹음

여기에 쓴 만큼을 벌어들이지 못할 것이다

현 녹음이 많다

하지만 제작자들은 여기에 쓴 만큼을 벌어들이지 못할 것이다

막연히 '이 곡은 잘 될 것이다'라는 생각조차 하기 힘든 시대이다


그럼 현 녹음은 왜 하는가?

돈을 벌자고 한다기보단

그저 좋은 음악을 만들려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하는 격이랄까.

1곡당 현 편곡비가 20만 원 선이고 녹음세션비가 1인당 2만 원 꼴이라면

녹음이 훨씬 많이 생기겠지만

나는 꽤 비싸게 받는다

그래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고,

이미 이만큼만 일하는 데에도 정신없이 바쁘다


저번 주에도 녹음이 있었고

이번 주에도 녹음이 있다


이러한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음악을 만들려는 사람들이 있고

예술에 돈쓰기 하려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들 덕분에 연명하며 산다.

작가의 이전글 첫 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