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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널리 Jan 21. 2023

#6_런던

차이나타운과 쇼디치

차이나 타운은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중국 중국 한 빨간 등이 달려있다. 그리고 사람이 아주 많고 밀집도가 아주 높다! 런던에서도 어김없이 그런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밥을 제때 먹지 않으면 텐션이 뚝 떨어지고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 내가 배가 고파서 빨리 찾아서 들어간 중식 뷔페는 특별할 것 없는 곳이었다. 양껏 먹을 수 있는 매리트가 있지만 나는 정량을 추구하므로 한 그릇만 먹었다. 옆 테이블에 앉았던 고수의 느낌이 물씬 났던 손님들은 새우를 한가득 가져와 새우 껍질을 벗기고 야무지게 드시면서도 우리보다 늦게 오고 빨리 나가셨다는, 재야의 고수를 보는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각자 3-4 접시와 밥을 따로 담아왔는데(나 왜 이렇게 자세히 봤지... 흘끔흘끔 스캔하게 만들었던) 효과적이면서도 효율성이 느껴졌다.

좀 짰지만 전체적으로 먹기에 괜찮았던.

다음날, 아침 일찍 핫하다는 쇼디치로! 친구가 추천해 준 Ozone coffee로 가서 친구가 추천해 준 대로 음식 시키기!!! 에그 베네딕트와 연어, 그리고 머시룸. 자극적이지 않은 맛, 에그 베네딕트에 깔려있는 크로켓이 인상적이었다. 아침부터 거나한 한상차림을 받은 느낌. 양이 적다는 얘기를 어떤 블로그에서 봤는데 아침을 잘 안 먹는 나로선 딱 적당한 선이었다.

Piccolo라는 커피를 시켜봤는데 진한 커피가 들어가 있어 우유 거품과 잘 맞았다. 커피를 원래 진하게 내려주는 것 같은 카페. 아메리카노는 사약 수준이었던 웃픈 이야기.

여기서 잠깐! Piccolo에 대해서:)

Piccolo translates into ‘small’ from Italian, but this drink isn’t simply a small latte.

The piccolo latte, or piccolo, as it is commonly referred to on coffee menus, is a small milk beverage that’s typically served in a 3–4 oz/85–114 ml glass. Saša Šestić, owner of Ona Coffee, and World Barista Champion 2015, describes it as “one part of espresso and two parts of steamed milk with a layer of silky foam on top”. More specifically, he defines the measurements as “a shot of espresso, around 20–30 ml, with 40–60 ml of milk”.

오픈 키친이라 셰프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더욱이 요리하다 면밀히 쳐다보고 있는 손님과 눈이 마주쳤을 땐 방긋이 웃어준다.

영국 사람들, 소 스위트:) 뭔가 덴마크 사람들이 불친절하다던가 그런 건 아닌데 표정이 조금 무섭다? 무표정인 사람이 많고, 일단 호객 행위 자체가 없어서 시도 때도 없이 말 거는 영국 사람들과는 차이가 있다. 적어도 내가 느끼기엔???

쇼디치에서의 첫 일정 끝:)

2022.6.12일과 13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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