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비엔나 - 2018
오늘은 프라하에서 비엔나로 가기 전에 중간에 위치한 '체스키 크롬로프'라는 마을을 들릴 예정이었다
프라하에 있는 동안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오늘만큼은 하늘이 무척 맑았다
체스키 크롬로프는 마치 동화에 나오는 마을처럼 아름답기로 소문난 마을이었기에
내심 기대감을 갖고 체스키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체스키에 도착하자 오밀조밀한 마을 건물들 사이로 맛있는 음식 냄새가 났다
달콤한 향을 풍기는 뜨네들로 냄새가 마을을 뒤덮고 있었고
아마 아침 일찍 출발하여 아무것도 먹지 못해 배가 고픈 것이라고 우리는 먼저 점심부터 먹기로 하였다
체스키는 블타바 강이 마을을 감싸듯 U자로 두르고 있는데 그것이 분위기를 낭만적이게 느껴졌다
그래서 강가 경치가 있는 야외 레스토랑을 발이 닿으면 무작정 들어가기로 했다
몇 개의 레스토랑에 들어갔지만 점심시간이라 만석이었기 때문에 계속 자리를 옮겨야했다
눈 앞 20m에 있는 저 레스토랑을 마지막으로 들어가서 만석이면 그냥 아무데서나 밥을 먹자고 마음을 먹었지만 마침 자리가 남았고 그 레스토랑은 Bolero Restaurant이었다
직원에 안내에 따라 건물을 가로질러 안으로 들어가니 레스토랑 뒷 편에 야외테라스가 있었다
강가에는 레저보트를 타는 사람들이 있었고 하늘은 무척 맑았다
이 마을에 유명한 음식으로 슈니첼과 체코식 음식을 주문하기로 했다
슈니첼은 유럽식 돼지돈까스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소스 없이 레몬을 뿌려 소금에 찍어 먹는 음식이다
체코식 음식은 문외한이라 약간 모르는 문제를 찍듯이 18번 Taborska basta라는 음식을 주문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맥주 필스너와 코젤을 주문했다
음식은 전체적으로 맛있었는데 식당 경치에 한눈을 팔려 음식 맛보다는 분위기로 이 식당을 기억하고 있다
슈니첼은 담백한 맛이라 맥주와 어울렸고 체코식 음식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점심을 먹고 체스키 성으로 몸을 움직였다
체스키성을 올라가 마을 전경을 바라보니 왜 동화같다고 하는지 알것 같다
동산의 배경과 붉은 지붕들, 블타바 강 그리고 맑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여기에서 살면 예술을 안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느껴졌다
마을 한 바퀴를 돌자 어느새 오스트리아 빈으로 가는 기차시간이 다가왔다
아쉽지만 우리는 발걸음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