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 2017
직장인에게 주말은 꼭 지켜야하는 것들이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기
맛있는 것 먹기
밀린 잠을 몰아자기
누군가는 주말에도 알바를 한다거나 개인사업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월화수목금토일중에 2일이나 자유시간이 있다는 것은
어쩌면 행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이런 행운같은 시간을 여행으로 채우기로 했다
친한 선배가 있었다
선배는 퇴사를 앞두고 있었고
여행에 미쳐있는 나에게
해외여행 좀 데려가달라 부탁을 했다
선배도 해외 여행을 처음 가는 것이었다
선배는 술을 좋아했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했다
나는 선배를 잘 따랐고
선배도 나를 잘 챙겨주었다
그렇게 우리는 여행을 떠났다
우리는 도쿄로 향했다
12월이었지만 낙엽이 지고 있었다
역시 일본은 따뜻한 나라구나
낙엽을 밝으며 도쿄를 걸어다녔다
도쿄는 서울 같았으며 쇼핑하기에 최적화된 곳 같았다
나름 해외경험이 있는 나는 선배를 이곳 저곳으로 데려갔다
서울의 북촌같은 곳이랄까
옛 일본의 모습이 담아져있는 아사쿠사로 숙소를 옮겼다
이치란 라멘을 먹었는데 아사쿠사점은 맛이 없었다
우리는 늦가을 정취를 즐기며 여행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