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일까봐
그렇다. 그래서 보기를 머뭇거렸다. 혹시, 신파 많고, 자극적이기만 할까봐. 딱 그림 나오잖아. 촉법소년들이 나쁜 짓 잔뜩하는 내용 보면 아주 넘나 답답할까봐 ㅠㅠ
그런데
아.. 뭔가 달라. 물론 끔찍한 사건을 다루기때문에 그런 사건들은 다루지만, 그걸 처리하는 방식이 다르다. 나는 많은 범죄물을 봐왔다. 특히 한국 드라마의 특성상 흘러가는 방향이 겁나 진부하거나 뻔한데, 이 드라마는 그렇지 않다. 저 시키 뭐야라고 욕했다가, 아 저 시키.. 라며 한숨쉬게 만든다.
결국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 바꿔 말하면, 온 마을이 무심하면, 한 아이가 망가진다.. "
전자의 말은 아주 많이 들은 말이다. 그러나 후자의 말. 온 마을이 무심하면, 아이는 망가진다.
미안합니다 어른으로서
김혜수가 왜 소년범을 혐오하는지 나온다. 어떤 범죄로 아이가 죽었고, 여기서 이정은이 맡은 판사가 그 재판을 맡았었고, 거기서 졸속 진행하여, 아이들은 촉법소년이란 이유로 실수지만, 사람을 죽였는데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다. 그런 이정은이, 그 처벌받지 않던 아이들이 자라 더 흉악한 범죄자가 되어 나타난 재판에서 한 말이다.
재판장의 자리
"높은 만큼 무거운 걸 아이들이 알까요?"
"몰라야지. 외로워야하는 자리니까. "
어른의 무게인 걸까. 피해자나 피의자 석에 서본 김혜수와 김무열. 거기서 보는 재판장의 자리는 높다.
그걸 보며 한 말들. 이 말을 들으며, 여러 생각이 들었다. 재판장 뿐 아니라, 무언가 책임을 가져야하는
자리에서는 우린 모두, 외롭다. 하지만, 그걸 견뎌야하는 자리이다.
김혜수 짱!
'나는 소년범을 혐오합니다'
정말 판결도 짱!!! 기억하고 새길만한 이야기도 많은 드라마다. 아주아주 조금의 신파는 있지만, 그야 뭐.
그 외에는 다 좋은 드라마.
추천?
강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