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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렁양 Apr 01. 2022

내맘대로리뷰_포라이프 시즌1-2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았다. 저지르지도 않은 죄로 종신형을 받기 전까진.

수감 중 법률을 공부해 변호사가 된 지금, 다시 법정에 섰다.

정의를 실현하고 억울한 이들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

이런 넷플릭스의 설명은 재미없..




체포

에런은 딸과 아내와 하루하루 일상을 살고 있었다. 어릴 때 친구들이 같이 사업하자고 했다. 클럽 사장이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철컹철컹 체포가 된다.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한 에런은 당연히, 협상도 하지 않는다. 당연히 '진실'이 드러날 꺼라고 그래서 감옥에 안가도 될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체포되고, 종신형을 받는다. 그렇다. 무기징역.



억울함

9년. 에런은 9년 동안 수감한다. 억울했다. 당연히 이길 줄알았던 재판은 다 져버렸고. 아내 마리도 기대했지만, 시간은 계속 흐르고 아이는 자란다. 에런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어쩌다가 재소자 변호인이 된다. (몰랐는데, 이런게 있더라구. 재소자가 잘못했을 때, 감옥안에서 그 재소자를 변호해주는 변호인이 있다. 그런데 이 사람도 재소자다) 그 일을 하다가 에런은 변호사가 된다. 물론 이건 쉬운 건 아니다. 재소자 변호인을 할 때 만난 헨리가 에런을 인상깊게 봤고, 그래서, 그를 도와준 것이다.



변호

변호사가된 에런은 자신을 재심을 위해서도 애를 쓴다. 아무래도 본인 클럽에서 마약을 판다고, 그래서 에런을 마약왕이라고 몰아가서 무기징역까지 받게한 검사가 에런을 표적하여 무죄를 유죄로 만든 케이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걸 파헤친다. 재소자를 위해 진짜 재판도 하지만, 그 안에는 본인의 재심을 위한 것도 있다. 그렇게 한 계단 한 계단 나아간다.



역경

하지만, 어렵다. 당연히 상대편이 더 세다. 게다가 악은 성숙하다. 치밀하다. 에런이 증인을 찾으면 어느새 그 증인이 사라진다. 증거도 볼 수 없다. 에런의 사건기록 조차 9년 째 보지 못하게 하였다. 그런 상황에 에런은 계속 싸운다.



현실

그렇다. 에런은 그렇게 감옥 안에서 9년 동안 머물러 있었다. 9년 동안, 9년 전 사건에 머물러 있었다. 그 문제를 해결하느라 오늘을 살아간다. 그 사이에 마리는 에런의 절친 대리어스와 사랑을 한다. 딸 재즈는 17살에 임신을 한다. 감옥 밖 사람들은 내일을 기대하며 살지만, 에런에겐 어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내일이 없다. 그래서, 그는 계속해서 싸운다.



감옥 사람들

그러나 에런의 솔직함과 대범함은 감옥 안에서 버틸 수 있었다. 감방 동료 저말은 9년동안 에런의 편이 되어주었고, 자기 밑으로 들어오지 않은 에런을 못마땅하게 보는 캐시어스를 죽이려고도 했다. 바뀐 교도소장은 교도소 내의 융화정책을 피는 사람으로, 에런을 믿고 도와줬다. 그렇게 한 공간에 에런을 싫어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이도저도 아닌 사람들이 있다. 참, 이걸 보니 세상은 다 그런 것같다. 나도 날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이도저도 아닌 사람 있겠지 ㅋ



감옥 탈출

시즌2에서는 그렇게 해서 우여곡절 끝에 본인의 무죄를 증명하고 나온 에런이 변호사로 사는 삶이 나온다. 에런은 유일한 감방 친구 저말을 구해주려고 한다. 하지만 에런은 출소 이후에도 검사나 이런 애들이 싫어하기에 여전히 눈에 불을 키고 에런이 잘못하는 지 살펴보고 있다. 게다가 9년만에 온 집은, 여전히 외롭고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인종차별

시즌1에서 시즌2 중반까지는 나름 재밌게 달려왔다. 그런데, 시즌2 후반부터는.. 뭐랄까.. 교육 드라마 처럼 변질 되었다. 가난한 흑인을 인종차별하는 것이 너무 부각되었다. 그러니까, 희노애락이 있는 드라마가 아닌, 

'인종차별하면 안돼!' 라고 가르치는 드라마같이 되었다. 당하는 흑인들에 대한 억울함이 가득하다. 물론, '사실' 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것은 교육 드라마는 아니다. 그래서 참 뭐랄까.. 에런은 영웅화 하고, 인종차별이란 사회적 문제를 고발하는 드라마처럼 된 것이 안타깝고 아쉽다.



코로나 등장

무진장, 드라마를 많이 보는 편인데, 코로나 이후에 찍은 것들도 많은데, 이렇게 본격적으로 코로나가 일상화된 모습으로 보여주는 드라마는 처음 봤다. 물론 이것도 시즌2 중반 부터 ㅋ (도대체 시즌2 중반 이후에 이 드라마 제작 환경에 무슨 문제가 생긴건가) 마스크도 끼고, 전 음성 판정 받았습니다. 라는 대사도 겁나 많음 ㅋ 서로 거리두기 하는 것도 보이고 ㅋㅋ 그러니까.. ㅋㅋㅋ 거 교육드라마 같음 ㅋㅋ 코로나9니가 이렇게 해야해.. ㅋㅋㅋ 아놔...



총평

그래도, 그렇다. 시즌1은 정말 재밌게 잘 봤다. 억울하지만, 대부분 감옥에 가게 되면, 뭘 해야할지 몰라서 삶을 포기하게 되지 않을까? 하지만 끊임없이 싸우는 에런을 보면서, 그의 치열한 싸움을 보면서, 나의 하루가 부끄럽게 느껴진다. 물론, 나 또한 코로나를 호되게 겪고 나온 뒤라 여전히 헤롱거려서 그렇다고 치지만, 그래도 그렇다. 다시 이 드라마를 복기하면서, 힘내본다. 지금을 감사하며,  오늘을 잘 살아야지. ㅋ



추천?

반추천. 시즌1은 추천인데.. 시즌2는.. 그런데 시즌2 마지막보니까.. 시즌3를 만들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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