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렁양 Jul 07. 2019

책리뷰_여자 둘이 살고있습니다


여자친구 둘이 살고 있다.
그들이 어떻게 만났고 어떻게 집을 구하고
어떻게 싸우고 어떻게 해결하고
어떻게 살아가는 지에 대한 이야기다.

계속 보면서, 솔직히
나처럼 겁나 돈 못버는 사람은
일단 꿈도 못꾸는 삶이구나.  싶었다.
이 책의 저자도 한 사람이 오랫동안
회사 생활에서 대출이 가능했다고 하지만,
프리랜서인 한 사람도  적게 버는 것같진 않다.
(모르니까 이런 말하지만, 난 정말 적게 벌어서 ㅎㅎ)

그래서 남의 이야기 보듯 봤다.
그러다, 거의 끝무렵,
망원동에서 어떻게 공동체를,
마을을 이루어 사는지를 보았다.
좀만 걸으면 이 친구네집,
좀만 걸으면 저 친구네집,
이 친구가 이걸 갖다주고
저 친구에게 이걸 받는.
옛날 옛적 마을의 이야기.

이런 친구들과 함께 한동네에 산다면,
나도 혼자 살아도 괜찮을 것같다.
결국, 만날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렇게 함께 어우릴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게, 중요한 것같다.

이기적이고 못된 나지만,
이런 나를 있는 그대로 욕해주며
함께하는 이들이 있긴 있다. (왜있지 ㅋ)
그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고,
언젠가 한 사람이라도
한 집이든(이건 아직 난 좀)
한 동네든 살면 좋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책리뷰_ 어느새 운동할 나이가 되었네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