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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렁양 Sep 21. 2019

너를 만나 행복해



내가 ‘진심’으로 부러워 삶은 없다.
유일하게, 부럽고, 따라가고 싶은 삶을 사는 이가
‘임선경’ 작가다.

곰곰이 생각해봤다. 왜?
유명해서? 돈 많이 버는 것 같아서? 그림이 귀여워서? 작가가 귀여워서?
미안하지만, 아니다.
그런 사람들을 부러워한다면 난 이미 많은 사람들을 부러워해야한다.

내가 따라가고 싶은 이유는,
임작가의 삶을 아주 조금이나마 알기 때문이다.
그녀가 걸어온 길.
아픔, 고통, 문제.
그 모든 것을 안고 그린, 놀랍도록 귀여운 그림.
그녀의 그림과 글에는 그런 그녀가 녹아있다.

임작가는 ‘너를 만나 행복해’ 책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보여줬다.
그녀의 글과 그림에 평안과 따스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말한다.
고통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하나님은, 고통과 문제 한 가운데서
너와 함께 계시다고.
나의 미소와 앞으로 갈 수 있는 열정은,
사랑을 주는 그 분과 곁의 사람들로 인해
그리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인해
가능하다고 말해준다.

-생각보다, 기독교를 맛보여줄 책은 많지 않다.
딱딱하거나, 촌스럽거나, 고집스럽게 옛스러운 책들이 대부분이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통이 사라지지 않는다.
하나님은 램프의 지니가 아니다.
이 책은, 세상에 신은 있냐고 궁금해하는 이에게
한 걸음은 걸어볼래라고 손내밀어주는 책이다.

-그래서, 한 권 더 샀다. 길을 잃은 친구에게 주기 위해.
-선경언니, 언니의 가는 길을 큰 소리로는 잘 못하지만.. 마음으로 깊이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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