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픈한 지 거의 200일이 되어간다. 그간 참 많이 배웠다. 일하고 있는 지역이 검단 신도시이고, 또 취급하고 있는 게 상가다 보니 솔직히 기존 상가 거래보다는 공실 거래나 분양이 더 많다.
6월부터 넥스티엘 애비뉴 분양 오픈으로 그 일에 매달리다 보니 사실 중개는 뒷전이 되었다. 솔직히 지금은 내가 분양사인지 중개사인지 모르겠다. 둘 중에 뭐라고 불려도 상관은 없지만 목적 없이 헤맨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분양에 매진할 거면 확실히 분양만 하자.
유튜브 채널도 운영에 방황을 겪었다. 부동산 매물 채널로 운영할 건지, 부동산 투자 채널로 운영할 건지 아니면 부동산 전문가라는 퍼스널 브랜딩을 할 건지 어느 하나 정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뒤죽박죽이었다.
기준을 명확하고 확실하게 해야 한다. 지금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해 보니 답은 나와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부동산 투자 영상 콘텐츠 제작이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보유한 만큼 부동산 관련 용어나 흐름에 대해 잘 안다.
영상 전문가는 아니지만 시네마틱 영상이 아니라면 왜만 한 관공서급 영상 수준으론 만들어 낼 수 있다. 웬만한 건 다 비슷하게 따라 만들 수 있는 능력도 있다.
그래서 내가 뭘 해야 할까.
1
유튜브 채널 1만 명 달성하기
이번에 업로드한 동탄역 롯데캐슬 영상이 1만 조회수를 달성하며 구독자가 350명 증가했다. 달리 말하면 1만 조회수 영상만 어떻게든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영상당 350명 가정했을 때 100개의 영상을 만들면 3만 5000명의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다. 유튜브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한다.
2
부동산 관련 업체로부터 유료 광고 받기
특히 건설업계 광고비는 꽤 큰 단위로 움직이는 것을 포착했다. 만일 건설업계 분양 관련 유료 광고를 꾸준히 수주할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3
중개 사무소는 직원 위주로 운영하기
결국 단순 중개사무소가 아닌 부동산 관련 영상 콘텐츠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터가 되어야 하고, 그것을 보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중개 사무소가 유지되어야 한다.
대표가 일하는 건 당연하지만 대표가 없으면 회사가 굴러가지 않는 회사라면 정상적인 회사도 아닐뿐더러 성장에 한계가 생긴다. 지금은 직원 1명의 작은 사무소지만 보다 큰 부동산 콘텐츠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
최소장 파이팅 하자.
덧, 머리가 굴러가지 않을 땐 뭐라도 끄적끄적